총회신학대학교, 위기 관리 대책 시급
[ 사설 ]
작성 : 2024년 09월 02일(월) 14:27 가+가-
총회신학대학교 미래발전위원회는 제109회기 총회를 앞두고 위기에 처한 신학대학교 대책 방안을 찾고자 7대 신학대학교 관련자들이 참석한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아울러 전문가 의견조사도 실시했다. 여기서 신학대학교 관련자 중 무려 95.9%가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재정상황도 97.5%가 어렵다고 응답하였다.
더 큰 문제는 해마다 학생모집과 재정상황을 평가하여 일정 비율에 미달하는 대학은 국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규정하고 국가장학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단 직영 신학대학교의 위기는 우리 교단의 목회자 수급의 부족현상을 가중시키는 큰 문제를 야기한다.
따라서 109회기 총회는 신학대학교 위기관리를 위한 대책을 시급히 수립하여야 한다. 학교별로 각자의 상황에 상당한 차이가 있기에 단시일 내에 획일적인 방안을 접목할 수도 없고, 교육부와 총회, 이사회와 총동문회, 장신대와 지방신학대학교 등 상호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쉽게 해결점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총회 내외의 대학관련 전문가들을 통하여 획기적인 재정 지원방안, 상생 가능한 대학 간의 통합, 안정적인 신학생 수급을 위한 목회환경 개선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각 신학대학교도 교육부의 다양한 재정지원 프로그램에 적합한 학교로 변모하기 위한 자구책을 늦추면 안된다.
교회재정도 점점 어려워가지만 교회별, 노회별, 권역별 신학대학교에 대한 책임지원제도를 확립해야 한다. 초대교회처럼 사명감이 충만한 똑똑한 자녀들을 신학대학교로 보낼 수 있는 헌신적인 부모운동도 함께 일어나도록 교단적인 관심을 집중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