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 예레미야의 교훈
[ 가정예배 ]
작성 : 2024년 06월 28일(금) 00:10 가+가-
2024년 6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경빈 목사

▶본문 : 예레미야 26장 1~15절

▶찬송 : 595장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 역사상 가장 악한 왕 므낫세 치하, 예루살렘 북동쪽 베냐민 땅 아나돗에서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나 B.C 627년 요시야 왕 13년 20세 때 선지자의 소명(렘1:5)을 받았다. 당시 사회지도층과 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 국가 전체가 우상숭배와 도덕적 타락, 부정부패가 가득한 상황에서 그는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하며, 남유다의 멸망과 심판, 회복을 선포하며 국가를 위해 순교자적인 삶을 살았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여호야김 시대, 본서 7장과 함께 예레미야의 유명한 성전설교(1~7절)로, 이 설교로 인해 그는 제사장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들로부터 죽을 위협을 받기도 했다(8절). 하나님께서는 예례미야를 부르시고 그에게 예루살렘 성전으로 예배하러 오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에 자신의 생각이나 상황 판단에 따라 말씀을 축소하거나 삭제하지 말고 들은 그대로를 정확하게 전하라고 말씀하셨다(2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감하지 않고 선포했다.

목회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기가 어려울 때가 종종 있다. 듣는 상대에 따라, 사람의 처지나 상황을 살펴야 한다거나 혹은 목회자에게 불리할 것 같은 말은 못 할 때도 있다. 하나님께선 이런 인간들의 성정을 이미 아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감하지 말라'고 예레미야에게 강력하게 명령하신 것이다.

예레미야는 또한 여호와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율법을 행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을 순종하지 않으면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하게 될 것(4~6절)을 선포하며,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길로 돌아올 것을 눈물로 호소하였다. 그러나 다수의 많은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예레미야를 죽이려 했고, 하나님의 생각과 다른 말로 백성들을 거짓선동하며 백성들을 안심시키며, 백성들을 죄 가운데 빠지게 했다.

한 국가나 교회가 정치, 사회적으로 무슨 일을 결정할 때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다수의결로 결정하여, 소수의 바른 의견이 무시되는 일들이 많다. 다수의 생각이 소수보다 올바를 때는 문제 되지 않지만,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 하는 백성들의 지지를 얻고자 하는 다수의 잘못된 판단은 그들이 속한 기관이나 조직을 어려움에 빠지게도 한다. 여호야김 시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유대 땅을 심판하실 때가 그랬던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는 유대 땅 그 많은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중 오직 바른말하는 사람은 애국자 예레미야 한 사람뿐이었다.

하나님께선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13절).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고 끝내 예루살렘은 바벨론의 군홧발에 짓밟혀 바벨론 포로기 70년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국가지도자들은 말과 일에 있어 거짓됨이 없이 하늘의 순리를 따라야 하며,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에 있어 어떤 상황일지라도, 세상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를 정확하게 교회와 세상에 선포해야 한다. 또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회개하며, 하나님의 살길로 돌아와 건강하고 복된 신앙의 삶을 살아가길 강력하게 말씀하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고집과 불순종을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씀에 순종하고, 여호와의 법을 잘 지키며, 오직 주님 안에서 행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경빈 목사/가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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