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 가정예배 ]
작성 : 2024년 06월 27일(목) 00:10 가+가-
2024년 6월 27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병배 목사

▶본문 : 신명기 13장 1~8절, 시편 59편 16~17절

▶찬송 : 461장



우리는 신앙고백을 통해 믿음을 고백하면서 살아간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원자 되심을,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고백한다. 그 믿음 안에서 주어진 자리에서 합당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겠노라고 다짐한다.

그런데 그와 같은 다짐과 다르게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하기보다 나의 영달과 안위를 생각하고 배부름을 위해 일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신앙과 삶의 괴리감이 발생되는 부분이다.

특히 교회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다고 생각하며 주어진 사역을 감당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일을 진행해 가는 동안 어느 순간부터 나의 경험과 지식,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중심을 두고 판단하고 행동해 가는 이중적 모습도 보게 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무엇이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길 바라지만 우리의 일상은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흘러가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세상 사람들이 다 가는 길이니까'라며 스스로 위로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신명기의 말씀은 우리로 이를 따르지 말 것을 말씀한다. "네 어머니의 아들 곧 네 형제나 네 자녀나 네 품의 아내나 너와 생명을 함께 하는 친구가 가만히 너를 꾀어 이르기를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 곧 네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민족 혹 네게서 가깝든지 네게서 멀든지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에 있는 민족의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할지라도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신13:6~8)" 신명기 기자는 덮어 숨기지도 말라고 말씀한다. 다른 이들이 다 그렇게 살아간다고 타협하지 말고 악을 제거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연약하다.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존재이다. 이러한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잃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늘 시편 본문에서 시인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기에 하나님께서 힘이 되어주실 것과 긍휼히 여겨주실 것을 구한다.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시59:16~17)" 시인의 고백 속에서 우리는 모든 것이 사람의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힘으로 가능함을 깨닫게 된다.

이제 삶의 예배자로서 우리의 삶을 드릴 수 있도록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고, 긍휼을 구해야 하겠다. 더 이상 이중적인 모습으로 스스로 낙망하고 좌절하는 모습이 아닌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그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온전한 성도가 되길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내 뜻 내 생각대로 살아가는 우리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이제는 오직 주님께서 공급하시는 능력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병배 목사/이리성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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