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그린하트액션!
작성 : 2024년 06월 06일(목) 09:32 가+가-
'살림'과 함께 하는 기후위기대응캠페인<1>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의 기후위기대응캠페인 '그린하트,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는 기후 변화를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운동이다. 본보는 4주간 관련 글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있다. 요한1서 4:18에 따르면, 사랑은 두려움을 내쫓아 그 사랑을 완성한다. 모두가 기후위기로 두려움에 절망하고 있지만, 이 말씀은 우리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더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후위기로 인한 두려움을 사랑으로 이겨낸다면, 우리는 위기에 처한 지구까지 구할 수 있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최근 '그린하트액션,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캠페인을 시작했다. 기후 변화를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후 행동이다. '사랑'의 가치를 삶의 최우선에 두고 사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동으로 계획됐고, 이는 자신이 속한 여러 그룹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게 한다. 이는 영국에서 시작된 '쇼우미더러브(ShowMeTheLove)' 캠페인을 응용한 것으로, 각자가 연결된 곳마다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힘 있는 행동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을 제안한다.

이 행동은 무엇보다 곁에 있는 이들과 기독교인으로서 '사랑'을 새롭게 새기게 한다. 우리 곁에 더불어 사는 생태적 동반자는 누구인지, 만물 안에 깃든 온전한 사랑을 느낄 때는 언제였는지, 우리가 함께 '사랑'을 온전히 실현하자고 초대할 사람은 누구이며, 그와 어떤 '사랑'을 보여주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질문하며 그에 응답하면 함께 사랑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한다.

더구나 그 '사랑'을 시각화하여 글이나 그림, 노래와 영상과 춤, 손뜨개 하트 등 다양하게 표현한다면 더 많은 마음을 얻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점차적으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 단위로 넓혀서 함께 하는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면 더 많은 이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할 때 기후위기의 냉엄한 진실을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우리가 아끼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진정으로 긍정적인 메시지와 연민을 표현하는 '사랑'의 집단적 행동을 힘 있게 보여주고, 그로써 변화를 일으켜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부드럽게 전하지만, 한 마음으로 전하는 메시지를 받는 이들은 사회적 변화를 목표로 비록 더딜지라도 움직이게 될 것이다. 그렇게 정치인, 기업인, 교육자, 종교인에게 '그린하트'의 마음으로 전달하면서 변화를 촉구하는 편지를 씀으로써, 모든 영역에서 기후 복원력을 증진시켜 갈 것을 기대한다. "그린하트액션,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하는 우리 모두의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기후회복력 증진을 위한 행동 또한 무시되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키리라 기대한다.

특히 우리 개인과 공동체의 기후위기 대응이 효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들 안에 있는 그린하트를 깨워 행동하게 하는 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기후재난 앞에서 공감하고 염려하는 마음, 깊은 사랑의 마음, 그것이 그린하트입니다. 당신의 가슴에도 그린하트가 있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바로 그것, 그린하트를 바탕에 두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법안을 꾸준히 발의하여 새로운 기후위기 대응법안 마련',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하는 기후위기 전문기관 신설', '재생에너지 전환, 생태복원지역 확대를 위한 구체적 법안 마련(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달성)', '탄소배출량과 에너지사용량 감축방안 마련' 등의 친환경 정책을 우리 국민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모쪼록 국민과 함께하며 온 국민의 수많은 그린하트를 대변하는 '제일 큰 그린하트' 정치인이 되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그린하트액션(eco-christ.tistory.com/1902) 편지로 기후위기라는 커다란 풍랑을 넉넉히 건너게 되길 소망한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지구, 내가 사랑해야 할 지구를 구해주시길 소망한다.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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