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총회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성총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당부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제109회 총회를 앞두고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가 "제109회 총회가 교단과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부총회장은 지난 20일 총회장실에서 열린 임원회를 마치고 "제109회 총회를 준비하며 예기치 않은 문제로 총회 장소 결정에서부터 어려움과 혼란이 있었지만 임원들과 직원들의 수고가 모아져 지금 막바지 준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총회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마음으로 양곡교회가 총회를 섬겨주시고, 지금도 성총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총회를 치를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부총회장은 "이번 총회가 대의정치의 아름다운 본을 보여주는 성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뜨거운 논의 속 찬반이 대립하더라도, 최대한 소통하고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순종하는 성숙한 대의정치의 본을 보이자는 것이다.
이어 김의식 총회장의 총회 참석 여부를 둘러싼 세간의 우려 섞인 관심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김 부총회장은 "총회에 총회장님이 참석하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일련의 상황에 대해 증경총회장단과 목회자와 장로, 평신도와 청년들까지 교회를 생각하면서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많은 분들이 염려하고 기도하는 것만큼 총회장님도 총회를 사랑하고 교단을 위해 헌신하는 분이시니 지혜로운 결단과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총회장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제109회 총회 개회 및 제반 운영사항을 일임해 주기로 약속하셨고, 그 약속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총회 준비를 진행해 왔다"며 "총회장님께서 약속해주신 것처럼 좀 더 성숙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계 안팎에서 들려오는 무수히 많은 논란에 대해서 김 부총회장은 "교회 역사에서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그런데 힘든 시기를 이겨낼 때마다 언제나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이 있었다"며 "우리 모두 희망을 갖고 성총회를 위해 용기를 내자"고 당부했다.
최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