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규정 준수, 노회 개혁 강조
작성 : 2024년 09월 14일(토) 08:27 가+가-
교회개혁실천연대, '2024 교단총회 참관활동 정책제안 기자회견' 개최

교회개혁실천연대가 '2024 교단총회 참관활동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교단 총회에 앞서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김종미 남오성 임왕성)가 지난 12일 서대문구 공간이제에서 '2024 교단총회 참관활동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목회자 윤리규정의 제정·준수와 노회 개혁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성철 목사(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소장)는 "21세기 한국교회는 몰락에 위기에 서 있고, 한국 사회는 한국교회를 이야기할 때 더 이상 윤리적 공동체를 떠올리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목회자 윤리규정의 준수와 제정이 교회의 순결성과 순전함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윤리규정이 없는 교단도 많고 제정된 윤리 규정도 거의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목회자 윤리규정이 제 역할을 못할 때, 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쫓아가지 못한 채 교회 지도자의 욕심과 욕망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했다

총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노회가 먼저 개혁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헌주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는 "교단 총회는 소수의 이익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시스템을 만드는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총회를 구성하고 안건을 상정하는 노회의 전향적인 개혁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단 총회에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헌의안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애초에 노회에서 논의의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노회가 바로 총회를 움직이는 지렛점이고, 노회의 제도와 시스템을 개혁해 총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 참관을 개방하지 않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에 대해서 교회개혁실천연대 기숙영 실장은 "교단총회의 참관이 개방되는 추세이나 최근 통합측에선 일부 언론 외엔 총회 회의장 출입장을 금한다고 발표했다"며 "다시 폐쇄적으로 돌아가는 퇴행적 행보를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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