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총회 열리는 창원에 이런 곳이?
[ 109회총회기획 ]
작성 : 2024년 09월 05일(목) 15:31 가+가-
창원시 차원에서 성지순례 탐방 코스 육성

제109회 총회장소인 양곡교회 인근으로 기독교순례 코스가 있어 총대들이 회무를 마친 후 잠시 들러볼 것을 지역교계는 추천하고 있다. 사진 출처=창원시 홈페이지.

"순교자 주기철 목사 성지 순례길을 아십니까?"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9회 총회 장소인 양곡교회 인근에 성지순례 코스가 있어 회의 참석 총대들에게 은혜로운 탐방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 진해구, 마산 합포구, 함안군 칠원읍 일대 62.5km에 걸친 '주기철 목사 성지 순례길'이 그곳이다.

주기철 목사는 출생지가 창원으로,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에 반대해 갖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신앙을 지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끝까지 저항한 순교자다.

창원시는 이를 스토리텔링화 하고, 종교와 역사를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종교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창원시는 홈페이지 '코스 안내'를 통해 "주기철 목사 성지 순례길은 가족, 종교단체 누구나 탐방 할 수 있도록 역사, 문화, 힐링을 주제로 구성해 놓은 총 거리 62.5km의 체험형 종교테마 관광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1코스는 '묵상하길'이다. 탐방코스 중 유일하게 도보가 가능한 구간으로서 성인 기준 걸음으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잠시나마 여유롭게 걸으면서 생각의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되돌아 보자는 의미다.

구체적인 코스는 주기철목사기념관-웅천초등학교-옛 웅천교회-현 웅천교회-주기철목사기념관이다. 웅천초등학교(전, 웅천개통학교)는 주기철 목사가 수학하며 신앙과 항일의식이 싹튼 곳이고, 웅천교회는 출신 교회이다.

2코스는 '헌신하길'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명을 바쳐 개화와 복음을 위해 노력한 호주 선교사 및 경남의 대표적인 기독교인을 기리며 그들의 발자취를 통해 헌신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자는 뜻에서 '헌신하길'이다.

주기철목사기념관에서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까지 가는 길이다.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 부지에는 일제강점기 복음을 전하던 호주 선교사 8명의 묘원이 조성돼 있다.

3코스는 '기억하길'이다.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에서 문창교회까지 약 30분 가량의 차량이동 코스로, 문창교회 방문 후 무학산 십자바위까지 약 1시간 30분의 등산 코스가 포함돼 있다. 십자바위에 올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을 주기철 목사를 기억하자는 의미다.

4코스는 '사랑하길'이다. 문창교회에서 손양원목사기념관까지 약 35분가량의 차량이동 코스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결실인 사랑을 의미하며, 순교의 신앙으로 나라를 사랑한 주기철 목사와 손양원 목사의 실천을 함께 하자는 의미이다.

한편 해군의 본거지인 창원 진해구에는 손원일선교센터도 있다.

센터명의 '손원일' 제독은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로 불린다. 1948년 초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해군 내 군종목사 제도를 도입했다.

손원일 제독의 뜻을 이어받은 해군 기독 간부들이 1973년 만든 '옥포다락방'에서 변모한 '원일다락방'을 통해 신앙 공동체 활동이 지속돼 왔으며, 손원일선교센터가 선교의 지경을 넓히고 있다.

손원일선교센터는 연건평 840평, 5층 규모로 건축됐다. 센터는 200명의 소그룹 리더 양성과 500개의 함정 및 격오지 부대 교회 설립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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