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설교학의 대부, 정장복 명예총장 별세
작성 : 2024년 02월 15일(목) 11:24 가+가-
한국의 1세대 예배설교학자로 한국교회 강단의 기초를 다져온 정장복 명예총장(한일장신대)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정 총장은 이날 경기도 남양주의 자택 인근에서 운동 중 쓰러졌다. 장례는 한일장신대학교장으로 진행되며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장례예식을 가진 후 이천시 에덴낙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시 강서구 소재 이대서울병원장례식장 특실 2호실이며, 지역 조문객을 위한 빈소가 한일장신대 황기주기념채플에 마련되어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준희 여사와 3녀가 있다.

1942년 전남 완도에서 출생한 정 총장은 한남대 영문과와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했다. 1970년대 미국 유학길에 오른 정 총장은 콜롬비아신학교와 샌프란시스코신학교에서 기독교예전과 설교학을 전공하며 국내 최초로 예배설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한 정 총장은 1969년부터 1971년까지 한일장신대 전신인 한일여자신학교 전임교수를 역임했고, 1980년부터 2004년까지 25년간 장신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한일장신대 제3, 4대 총장과 전국신학대학협의회(KAATS) 회장을 맡는 등 목회자 양성에 매진했다. 한일장신대 총장 재임시엔 1년간 무보수로 섬기며 후배 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2012년 11월에 열린 한일장신대 총장 이취임식. 퇴임한 정장복 총장 부부와 새롭게 취임한 오덕호 총장 부부.
또한 정 총장은 한국기독교학회, 한국실천신학회, 한국예배학회, 한국설교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80여 권의 저서 및 번역서 발간과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한국교회 예배설교학의 초석을 놓았다. 특히 정 총장이 다양한 예배자료를 엮어 출판한 '예배와 설교 핸드북'은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교회 사역자들의 유용한 목회 안내서로 활용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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