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의 축복
[ 가정예배 ]
작성 : 2024년 05월 27일(월) 00:10 가+가-
2024년 5월 27일 드리는 가정예배

염석현 목사

▶본문 : 여호수아 24장 14~18절

▶찬송 : 528장



모든 것은 중심이 든든해야 한다. 특히 가정은 중심이 든든해야 한다. 어느 건축가는 "한국 건축에는 주택을 짓는데 중심이 없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양 사람들의 주택에는 중심이 있다. '파이어 플레이스(Fire place)'라고 하여 불 피우는 데가 있는데 그곳이 주택의 중심이다. 일본 사람이 집을 지을 때는 '도코노마(床の間)'라고 하는 그림을 걸어 놓은 곳이 있는데, 그곳이 그 집의 중심이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집에는 중심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가정의 중심으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가정 제단이 가정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한다.

가정은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다. 교회 안에는 반드시 제단이 있어야 한다. 제단 없는 교회는 있을 수 없다. 가족들이 교회에 와서 예배 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는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도 소중히 해야 하지만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 가정에 제단이 있으면 중심이 바로 서 있는 가정이 될 수 있다. 성경을 읽어보면 가정 제단을 잘 쌓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 가운데서 몇 분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구약에서는 아브라함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큰 축복의 약속을 받았다(창12:2~3). 그 약속의 말씀을 믿고 아브라함은 75세에 정든 고향과 친척과 재산을 다 버리고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가나안 땅을 향해 떠났다. 그는 길을 가면서 장막을 치고 난 다음에는 꼭 그 옆에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창12:7~8). 그리고 가야 할 길을 묻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가나안을 향해 나아갔다. 아브라함의 가정과 제단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둘째, 신약에서는 고넬료의 가정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는 로마의 군인으로서 이달리야 부대의 백부장이었다. 사도행전 10장 2절에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가 구제도 많이 하고 기도 생활도 열심히 하는 신앙 좋은 사람이었지만 더욱 감동적인 것은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가정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있었다. 기도가 있었다. 구제가 있었다. 경건이 있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런 모든 신앙생활을 가족들과 더불어 했다는 사실이 더욱 중요하다.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사도 베드로를 초청하여 그 집에서 말씀의 잔치를 열어 큰 은혜를 받았다. 성령 충만함을 받았다.

가정이 행복하고 은혜 받고 축복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가정에서 드리는 예배를 통하여 가정의 신앙이 성장하면 교회도 저절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놀라운 체험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이런 체험을 통해 모두의 가정에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이 넘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가정예배를 통해 가정의 신앙이 성장하게 하시고 말씀의 축복이 가득한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염석현 목사/연풍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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