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진짜 좋은 일꾼
[ 가정예배 ]
작성 : 2024년 06월 26일(수) 00:10 가+가-
2024년 6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구제상 목사

▶본문 : 디모데전서 4장 11~16절

▶찬송 : 346장



우리는 무엇이 진리인지 분간조차 해내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전에 옳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하루아침에 다른 것이 아닌 이단도 스스로 예수의 열심 있는 일꾼이라고 자처하고 나서는 마당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예수님께 진짜 좋은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첫째, 믿는 자들의 본이 되어야 한다(12절). 12절에서 '본'은 '튀포스'인데 어떤 것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델, 본보기'라는 뜻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복음 전파를 위해서 필요한 존재이다. 그러기에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복음 전파에 합당하여야 하고 이러한 삶의 모습으로 믿는 자들에게 본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일꾼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아니하면 복음이 바르게 전파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의 본이 되어야 한다.

둘째, 사명에 전념해야 한다(13절). 가르치는 자나 사명을 맡은 자의 권위는, 외부적 치장이나 연령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삶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본이 되어야 함에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가? 경건을 말하면서 경건의 삶을 소홀히 여기고, 예배를 말하면서 예배를 소홀히 여기고 있지는 않는가? 예수님의 섬김과 리더십을 말하면서 누리고만 싶어지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가르치는 자가 말과 행실과 성품이 본이 될 때 배우는 자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말로 하는 교육보다 본을 보이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믿음의 본으로 감화를 끼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삶의 표본인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셋째, 믿는 자로서의 성숙함을 나타내야 한다(14~15절). 원문은 현재시제이며, 능동태 명령형이다. "너는 지금, 스스로, 믿음의 성숙함을 위하여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교회 다닌 지 오래되었는데도 신앙이 제자리이거나 퇴보하고 있다면 죽은 신앙이다. 자라지 않는다면 죽은 것이다. 신앙이 살아있다면 반드시 어제보다 오늘이 더 나아야 하고 더욱 성숙의 자리에 세워져야 한다. 복음의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우리는 믿음이 성숙하는가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느껴야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교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도 믿음이 성숙해야 한다. 우리 자신의 믿음이 성숙한 분량만큼 교회공동체의 믿음도, 모든 그리스도인의 믿음도 성숙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완성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다. 부족하지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을 향해 성숙하려고 애쓰는 사람을 찾으신다. 자신을 과시하고 내세우며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 역시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고백했던 것이다.

넷째, 영혼 구원의 은혜를 누려야 한다(16절). 모든 일에 스스로를 살펴볼 일이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다가 불현듯 찾아오게 되는 허탈함에 빠져서는 안 될 일이다. 순간순간 내 삶을 돌아보고 지속적으로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됨으로 나를 통하여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그로 인하여 그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님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을 받게 된다면 이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울 일이겠는가!

가짜가 판을 치는 이 세상과 세대에서 진짜 흉내를 내며 살아가는 그런 예수님의 일꾼이 아니라 진짜이기에 예수님의 진짜 좋은 일꾼들로 든든히 서 가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 날마다 믿는 자들의 본이 되어 가도록 힘쓰고, 맡겨 주신 사명에 전념하는 삶을 살아내며, 믿는 자로서의 성숙함을 나타내고, 영혼 구원의 은혜를 누려가는 복 된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짜가 진짜 같은 세상에서 진짜를 진짜로 살아낼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진짜 좋은 일꾼으로 바로 서서 맡겨 주신 사명에 최선을 다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는 복 된 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구제상 목사/동두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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