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사태 극복 위해 다양한 변화 시도
[ 제105회총회기획 ]
작성 : 2020년 09월 04일(금) 09:14 가+가-
제104회기 사업부서·훈련원 결산

지난 3월 사회봉사부가 진행한 '노숙인과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본보는 총회 사업부서 및 훈련원, 상임 부·위원회의 104회기 결산 기사를 이번호에 게재한다. <편집자 주>



국내선교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역 준비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장승천)는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 따라 제104회 하반기 계획했던 많은 사업을 취소 또는 축소하는 전례 없는 변화를 경험했다. 하지만 위기 속 국내선교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안전하고 건강한 교회를 이루는 선교 방향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 우리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안전한 교회, 비대면 선교 전략 등의 필요성이 가속화돼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였다.

부서는 이를 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목회대응방안 연구위원회'를 긴급히 조직했다.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목회 매뉴얼 제작에도 나서기로 했다.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선교 전략 방안을 세우고, 오는 105회 총회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목회전략을 연구하기 위한 위원회 조직 구성도 발 빠르게 청원하며 전국교회와 총대들의 관심도 요청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거듭 연기했던 교회개척훈련은 오는 10월 진행할 예정이다. 더 이상 교육과정을 연기할 수 없다고 판단한 부서는 비대면 교육이 가능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안전하고 특화된 교회개척훈련 준비에 나섰다. 실제 교회 전도가 어려운 상황을 인지해 '사회적 이슈, 생애별 주기' 등의 정보를 복음과 접목한 'SNS 전도지'를 개발해 전국노회에 배포하고, 전국 교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성국 기자



세계선교부- 선교사 멤버 케어 강화에 박차

제104회기 동안 총회 세계선교부(부장:박진석)는 '선교사 멤버 케어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회기 전반엔 추방 선교사 증가로 이들의 안전한 철수와 재배치, 심리적 회복에 힘썼다. 또한 각국의 경기 침체와 자국민 보호정책 강화에 맞춰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을 전도하고 재파송하는 이주민 사역에 대한 연구도 확대했다. 회기 후반엔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선교지의 예배와 모임은 물론이고, 선교사 이동, 재정 지원 등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선교 현장을 지키고 수시로 변하는 감염병 상황에 대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지역 교회들의 도움으로 임시 귀국한 선교사 자가격리 지원을 시작했으며, 권역별로 접수된 15개 선교지엔 총 5000만 원 규모의 긴급지원도 실시했다. 이외에도 여러 교회들의 시설 및 재정 지원으로 총회 파송 선교사 자가격리 지원을 6개월 더 연장해 진행 중이며, 파송 선교사 800여 가정에 각 300달러 정도의 긴급지원을 목표로 기금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제105회 총회에서 세계선교부는 코로나19 관련 선교사 지원에 힘쓴 교회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관리 및 추가적인 후원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회를 앞두고 준비해 온 세계선교운영규정 개정안은 1년 연구 후 재상정하기로 했다. 차유진 기자



교육자원부- 온라인 교육자료 개발에 전력

코로나19로 교회 안에 모여서 하는 교회교육이 거의 불가능해지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노승찬)는 교회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을 돕기 위해 그 어느 회기보다 온라인용 교재 개발에 힘을 쏟았다.

상반기 코로나 확산 시기에는 3개월(2월 28일~5월 28일) 간 총회 홈페이지에 '온라인 및 가정예배 자료실'을 개설해 가정에서 드리는 주일예배 및 가정신앙교육을 위한 교육자료들을 제공했으며, 하반기에는 전국교회의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지원하는 '온라인 여름성경학교 자료실'을 열고 전국교회의 여름사역을 독려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새로운 방향성이 요구됨에 따라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선도해 나가기 위해 산하에 TF팀을 구성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 중에 있다.

수임안건인 예식서 개정 추진은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연구 중이다. 7개 신학대학교 예배·예식 전공 교수들을 전문위원으로 선임해 분야별로 연구 중이며 한 회기 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장년이 부를 수 있는 표준복음성가 300곡을 선정해달라는 수임안건도 연구 막바지로 교회들이 선정한 곡들을 주제별로 나누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105회 총회에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회기에 인터렉티브 형 성경체험 교육관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개관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새로운 다음세대 교육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로 활용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총회 성경표준주석도 내년 9월 106회 총회 때 완간을 목표로 집필자들을 독려 중이며, 유아·아동세례 및 입교교육 교재개발도 추진 중이다.

교육자원부는 올해 총 80종의 교재를 기획·편집해 출간했으며, 올해 초에는 전 연령이 알기 쉽게 읽을 수 있는 동성애 대책 교재를 만화로 출간한 바 있다. 이수진 기자



사회봉사부- 재난 속 대사회 책임 수행 앞장

총회 사회봉사부(부장:홍성언)는 이번 회기 코로나19와 수해 등 큰 재난 속에서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을 수행했다.

사회봉사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코로나19 피해구호헌금'을 실시해 현재(8월 31일)까지 11억 3888만원을 모금했다. 사회봉사부는 2월 6일 우한 교민과 지역주민 위로회를 시작으로 △해외교단 코로나19 지원 △대구경북지역 긴급구호 △취약계층 지원사업 △방역지원사업 △지역사회 섬김 △자립대상교회 지원 △자가격리 선교사 지원 등에 앞장섰다.

또한, 올해는 기상관측 사상 가장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18개 노회 63개 교회가 피해를 입어 피해 교회를 위로방문하며, 수해 구호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사회봉사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권역별, 신학교 사회적 경제 아카데미와 종사자 교육을 진행했으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 전남 지역 3개 노회와 함께 기념예배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또한 △'경비노동자의 현실과 교회의 역할' 주제 간담회 △2019년 4월 발생한 산불구호사업 계속 진행 △태풍 링링, 타파, 미탁 등 태풍 피해 입은 74개 교회 지원(1억2천) △화재 피해 교회 투병 중인 목회자 긴급구호사업 지원 등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로힝야난민, 스리랑카 폭탄테러, 필리핀 화산폭발 피해, 호주산불 등 해외재해구호도 진행했다. 표현모 기자



군경교정선교부- 안전한 선교 위해 현장과 소통

총회 군경교정선교부(부장:전명기)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 전략이 시시각각 변화함에 따라 특수한 선교 상황에 맞춰 '안전한 선교' 현장을 지키기 위한 지원 사역에 한 회기 집중했다.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를 비롯한 전국 군인교회에서 진행되던 '진중세례식'과 '예배 사역' 또한 축소 및 취소되기를 반복하면서 군선교 사역자와의 소통 관계를 긴밀히 유지한 채 현장 상황에 맞는 대처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서부지역 17개 노회 선교대회에서 'SNS시대 군선교 전략'을 모색하며 비대면 선교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선교 방안 마련도 착수해 새로운 군선교 매뉴얼 연구는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사역자의 현장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군인교회에 필요한 성경책 지원과 장비 교체 및 시설 보수, 해외 파병 부대 사역자 지원 등 기존 군선교 후원 사업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지속하며 군선교 활성화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국전쟁 70년을 맞아선 '총회 군선교 백서'를 제작해 1948년부터 시작된 군선교 역사를 조명하고, 이 자료를 105회 총회를 기점으로 전국 노회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찰, 교정, 소방 선교 사역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활동 범위가 축소됐지만, 재난 상황 다변화에 따른 선교 현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특수 선교 사역이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다. 임성국 기자



훈련원운영위원회- 계속교육 중단, 콘텐츠 개발 집중

총회 훈련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수행에 있어 직격탄을 맞은 부서 중 하나다. 감염병 사태로 인해 목사, 장로 등 교회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지성과 영성, 쉼을 목표로 한 훈련이 거의 모두 중단됐다. 계속교육 훈련은 재충전, 집단상담, 네트워크 등이 겸해지는 과정이라 온라인화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총회 훈련원 운영위원회(위원장:김준기)는 104회기 초인 지난해 12월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계속교육 사업을 소개하며 노회훈련원 활성화를 독려하기도 했지만 이번 회기 계획돼 있던 모든 계속교육과 전문대학 과정은 중지됐다.

한편 대면 훈련은 중단됐지만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훈련원은 목사·장로 계속교육 훈련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데 청장년을 위한 교리교육교재 개발이 약 80% 완성 중에 있으며, 목사고시 합격 후 노회에서 안수 받기 전 기간 동안 받게 될 목사임직자 훈련과정도 개발 중에 있다. 교재 개발이 완료되면 지도자 워크숍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105회 총회에 훈련원 원장 박기철 목사의 연임 인준을 청원한다. 이수진 기자



농어촌선교부- 지역 복음화 위한 방안 모색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김한호)는 기구개편으로 오는 제105회기부터 사회봉사부와 통합한 도농사회처로 명칭이 변경되는 만큼 총회 내 3000여 개 농어촌교회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농어촌 선교를 활성화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총회 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를 창립했다. 총회 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는 총회농어촌선교연구소를 비롯해 북한농업개발협력선교회 총회농촌선교센터 총회농어촌선교후원회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 총회서부지역농어촌선교센터 예장귀농귀촌상담소협의회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총회 농어촌선교부 산하 단체 및 기관들의 연합체다.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부서 통합으로 농어촌교회 선교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산하 단체와 기관들의 실무자들이 사업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 협력함으로써 총회 농어촌선교 정책 확립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농촌지역의 초고령화와 인구감소로 '폐당회' 문제가 불거지면서 폐당회문제연구소위원회를 구성, '시무장로 1인이라도 당회 존속 가능' '항존식 정년 연장' 등을 연구하고 '폐당회 문제 해결을 위한 헌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또 도·농 상생을 위해 도·농 교회 강단 교류를 권장하고 적극 실천했으며, 농촌교회의 농산물 판로 확장을 위한 도·농 교회 직거래장터 활성화도 활발하게 추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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