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이웃사랑 실천 기지개
작성 : 2022년 11월 30일(수) 08:12 가+가-
주제로 읽는 2022년 & 2023년 목회 과제 1. 코로나 19가 지나간 자리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교회에서도 예배당 의자에 거리두기 표시를 하고 규정인원 한도 내에서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19년 12월 12일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우리나라에는 2020년 1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35세 중국 여성이 첫 확진자로 확인이 됐다. 우리나라 국적 첫 확진자는 1월 24일 중국에서 입국한 남성으로 확인되면서 더 이상 코로나의 안전지대가 아닌 상태에서 3년째 코로나 공포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 전체가 한마음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했지만 방역 수칙을 위반한 이단사이비 집단발 코로나 확산으로 도시 전체가 마비되는 등 위기가 반복됐다. 11월 현재까지도 많게는 일일 7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 확산이 시작되면서 국민 모두의 유일한 방역이 마스크이었기에 정부에서 마스크 유통을 통제해야 할 만큼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대면(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세워지고, 매주 예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모임이 이루어지고 구호활동 등 대사회 활동이 있었던 교회에서는 이전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비대면 예배'가 시작됐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기를 통과하는 107회 총회 총대들.
이같은 분위기가 올해까지 이어졌고, 3월 9일 대통령선거 이후 취임을 앞둔 4월 18일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코로나 또한 감염병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단계적 조정을 하면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 접어들었다.

교회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비대면 예배', 대면·비대면 예배를 거쳐, 이제는 대면예배로 완전히 전환했다. 교회 운영 프로그램 또한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고 있다. 그러나 2년여 동안 비대면 예배에 익숙해진 교인들이 100% 대면 예배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교회들마다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이전 대비 70~80% 정도의 출석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9월 열린 107회 총회에서 이번회기 주제를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로 정하고 대면예배의 활성화와 함께 그리스도인으로 삶을 강조했으며, 전국교회을 향해 전도에 나서 줄 것을 주문하는 정책을 세워가고 있다.

올해 우리 사회와 교회의 '코로나'에 대한 관심은 본보 2022년 1월부터 11월 말 현재까지 게재된 기사건수(기사내 '코로나'용어 사용 포함)가 940여 건에 이른다. 평균 잡아 한 주에 21건의 기사가 '코로나'라는 용어가 포함되어 있는 꼴이다.

총회장은 신년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보내는 사이 우리 교회는 그 어느 사회집단보다 더 연약해지고 커다란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회고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된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문제와 갈등이 아직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2022년 새해에는 교회가 앞장서서 몸과 마음이 지친 온 국민의 마음에 소망을 심어 주도록 하자"고 호소하며, 코로나 이후의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 2022년을 시작했다. 기독교계 전반도 2022년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 사랑을 전할 것을 강조했다.

2년 4개월여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기독교계는 '비욘드 코로나', '위드 코로나' 등의 구호 아래 준비해 온 교회의 대내외 활동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본보는 4월 23일자 사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위축된 활동들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환영하며, 우선 교회의 과제로 예배와 함께 다양한 교회 활동을 정상화를 꼽으면서 "교회가 준비해 온 '위드(With) 코로나', '비욘드(Beyond) 코로나' 등을 이야기해 왔던 만큼, 흔들림 없이 빠르게 교회 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교회마다 코로나로 인한 묵은 때를 거둬내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교회의 사회적 사명에 대해서 강조하며,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로 목회의 범위를 확대할 것을 강조하며 마을목회로 선교적교회를 강조해온 예장 총회 교회들은 바쁘게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박만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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