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의지합니다
[ 가정예배 ]
작성 : 2024년 02월 16일(금) 00:10 가+가-
2024년 2월 16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성주 목사

▶본문 : 고린도후서 1장 8~10절

▶찬송 : 220장



오늘 본문 말씀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믿음 생활을 한다고 해서 현실을 떠나 구름 위를 날아다니는 천사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도 바울은 지나온 삶에 대해 회고하고 있다. 그가 겪은 환난이 어떤 어려움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사도 바울은 이런 절망감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고 고백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다. 그러나 그러한 그도 감당할 수 없는 환난의 현실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이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한다고 말한다.

현실의 문제를 부정할 필요가 없다. 누구에게나 세상을 살아갈 때 내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절망의 때, 깜깜한 암흑의 시간들이 있다. 이럴 때 '나 혼자만 이런 고생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다 힘들고 어려운 인생을 살지만, 그런 고난의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의 고통과 환난은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겪는 과정이다. "내 힘들다"를 거꾸로 읽으면 "다들 힘내"이다. 또 "자살"의 반대는 "살자"이다.

우리의 환란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한다(9절).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큰 환난을 겪게 하며 절망을 경험하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9절에서 "이는 우리로 자기를 의뢰하지 말고 오직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만 의뢰하게 하심이라"라고 말씀한다. 하나님을 바라보자. 환란의 순간에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자. 오늘 나에게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다면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주신 역경이며 고난임을 깨닫자.

바울 사도는 10절에서 "그가 이같이 큰 사망에서 우리를 건지셨고 또 건지시리라 또한 이후에라도 건지시기를 그를 의지하여 바라노라"라고 말씀한다. 과거에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구원하시고 미래에도 나를 구하실 것이라는 확신 있는 고백을 한다. 그러기에 그는 더 이상 절망하지 않고 희망의 미래를 바라봤다. 우리도 절망의 현실에서 우리를 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시는 기적을 행하실 것이다.

우리의 고난 중에 나와 함께 하는 교회 공동체가 있다. 오늘 본문에 가장 많이 나오는 핵심 단어는 '환란', '고난', '위로'가 아니다. 그보다 더 많이 나오는 단어는 '우리'이다. 바울 사도는 단순히 자신의 개인의 고난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지금 '우리의 고난', '우리의 위로'에 대하여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함께 하는 공동체인 교회 공동체로 말미암아 6절의 고백처럼 "우리의 환난이 너희의 위로가 되고 너희의 구원이 되고, 더 나아가 우리의 위로가 또한 너희의 위로가 됨으로 우리가 함께 고난을 견딜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함께 기쁨을 누리면 기쁨은 갑절이 되고, 함께 고난을 당하면 우리는 고난의 무게는 한결 가볍게 된다. 이것이 바로 공동체에 주시는 하나님의 복이다.



오늘의 기도

삶 가운데 고난과 역경이 있다 할지라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붙들어 시험을 이겨내고 일어서며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성주 목사/진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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