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원인부터 뿌리 뽑아야
[ 사설 ]
작성 : 2020년 03월 31일(화) 12:44 가+가-
성범죄, 원인부터 뿌리 뽑아야



우리사회가 또 다시 성범죄로 떠들썩하다. 성범죄의 문제점은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며, 점점 더 지능화되고, 범위 대상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범죄의 대상이 미성년자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에 발생한 일명 'n번방' 사건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라는 점에서 이같은 유사 범죄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사건이 종결되기도 전에 디지털 성범죄가 확인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디지털 성범죄는 이미 예견된 사건이라 봐야 할 것이다. 인터넷상에 무자비하게 유포되고 있는 성과 관련된 내용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법적 규제가 미약하다 보니 사건이 터질 때 마다 순간적으로 분노를 하다가 또 쉽게 가라앉기를 반복해 왔다. 여기에 범법자들에 대한 처벌도 솜방망이 정도로 그친다는 것이 늘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여기에 이번 사건과 같이 범죄의 대상이 청소년 미성년자이고 심지어는 초등학생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유사하고 지능화된 범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잘 못된 성의식으로 인해 성을 상품화하고 이를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한 쉽게 성범죄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영상을 보기위해 돈을 주고 모여든 사람들을 공개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며, 보다 강력한 처벌 기준으로 범죄행위가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하다. 특히 미성년자에 대한 성 착취 행위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용서 받을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 성범죄는 건강한 사회를 무너트리는 나쁜 바이러스이다. 순식간에 우리 사회를 오염시키고 병들게 할 수 있다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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