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 대한 교회의 회복탄력성 갖추기 가이드라인
작성 : 2021년 05월 14일(금) 00:22 가+가-
총회,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 공개 임박
감염병이 상시화되고 발생주기가 짧아지는 시대 속에서 재난 발생으로 교회의 기능이 멈추지 않고 유지 운영되도록 교회시스템을 구축하며 재난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임한섭)는 지난 12일 제105-4차 총회감염병재난대응매뉴얼 집필진 회의(위원장:이규민)를 열고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을 5월 중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은 감염병 재난 발생시 위기경보 수준별 대응절차를 미리 예상하여 대응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성도와 지역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거룩한 공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최악을 사태를 맞아 교회가 감염병 발생시 재난관리는 물론 예방을 위한 교육 훈련 시스템을 통해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020년 5월 총회감염병대응매뉴얼 실무 TFT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무를 진행했다. 이어 총회 도농사회처·국내외군특수선교처·교육훈련처·해외다문화선교처·행정재무처가 연대해 총회감염병재난대응매뉴얼 집필진회의를 진행했고, 수차례의 논의와 연구를 거쳐 1년여 만에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정리본이 완성됐다. 이날 집필진회의에서는 마지막 검토와 수정 과정을 논의했으며, 5월 내로 최종본을 완성해 사회봉사부 실행위원회와 임원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은 '거룩한 공교회로서의 생명목회, 생명선교, 생명교회'를 지향하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구생명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한 비전을 품고 있다. 매뉴얼은 정부의 관련법령 및 매뉴얼, 총회 정책문서와 총회 규정 및 예식서를 근거로 삼아 제작됐으며, 향후 교회가 재난관리 및 위기관리 상황에서 예배 교제 봉사 선교 교육 행정 등의 기능에 따라 총체적인 대응책을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70쪽 분량의 매뉴얼은 감염병에 대한 이해 및 감염병과 신학적 지침, 감염병 관리의 기본 방향, 감염병 관리 지침, 감염병 목회대응 지침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교회 회의, 소독지침, 방역관리자지침, 교회방문 공무원과 방역담당자 안내 지침, 성도 중 확진자 발생시 교회 대응지침 등을 비롯해 감염병과 거룩한 공교회, 감염병과 주일성수, 미디어 활용 목회 지침, 성례전과 목회예식(결혼과 장례)에 관한 지침, 예배 지침, 현장 예배 및 실시간 미디어 예배 지침, 모임 및 교제 지침, 자가격리자를 위한 예배 지침,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지침, 선교사와 교육목회 지침 등이 제시됐다. 무엇보다 감염병 재난 발생시 정부와 총회, 노회, 지교회별로 대응지침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있고, 교회가 자체적으로 상시적인 안전 방역시스템과 다양한 목회 시스템 및 다른 교회와 기관들과의 연대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감염병 관리 체계도와 관리 기구의 임무와 역할도 포함했다.

'감염병 재난대응 매뉴얼'발행을 앞두고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이번 매뉴얼은 총회 노회 지교회가 감염병 재난을 준비하고 관리하여 각 교회가 재난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추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전국교회는 이 자료를 토대로 각 교회 상황에 맞는 매뉴얼을 개발하여 상시적인 감염병에 평상심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거룩한 공교회로서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당부했다.
최은숙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