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관리하라
[ 주간논단 ]
작성 : 2021년 04월 28일(수) 10:00 가+가-
고난은 여러 형태로 찾아온다. 질병 실패 실직 실연 낙방 배신 버림받음 침체 인간관계의 어려움 이별 등 다양한 얼굴로 찾아온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19로 파생되는 암울한 먹구름이 인간의 자존감을 짓밟아대고 있다. 왜 이런 고난이 찾아오는 것일까?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그러므로 때로 고난도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귀하게 사용하시는 인물일수록 혹독한 고난을 겪게하시는 것이다. 요셉은 13년 동안 온갖 고난과 수모를 겪었고 마침내 애굽의 최고의 실권자가 되게 해 주셨다. 그러나 모세는 40년 동안 고난을 겪었다. 요셉보다 더 오랜기간 강도높은 고난을 통과하며 출애굽의 대 역사를 완수하게 된 것이다. 고난이 찾아왔을 때 그 고난을 잘 관리해야 한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서 새로운 뜻을 성취하신다. 고난을 잘 관리했을 때 하나님은 그 고난을 통해 위대한 삶의 주인공이 되게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고난이 왔을 때 중요한 것은 고난을 관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고난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네가지 원리를 터득해야 한다.

첫째는 고난을 기쁘게 여겨야 한다. 고난은 인내를 만들어 준다. 인내는 우리를 온전케하고 더 강하고 능력 있게 한다. 고난 그 자체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아니다. 유익을 주기 때문에 고난을 기쁘게 여겨야 한다.

둘째 고난을 스승으로 여겨야 한다. 고난은 많은 교훈을 준다. 고난에는 깊은 뜻이 있다. 고난에는 좋은 의미가 있다. 고난이 고통스러운 것은 고난의 깊은 뜻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난의 깊은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 고난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닌 것이다. 고난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될 때 고난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고난의 정체가 드러나면 고난은 꼬리를 내리고 숨을 곳을 찾는 것이다.

셋째 고난은 인격을 변화시켜주고 그 삶을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 필요한 도구는 그것을 사용 할 줄 아는 사람에게 편리함과 요긴함을 주는 것이다. 크나큰 유익을 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난의 유익을 깨닫고 잘 관리하는 사람에게 고난은 사람의 인격을 단련시켜 준다. 하나님과 접촉점을 만들어 주어서 그 삶을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므로 고난을 잘 관리해서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켜 주는 도구로 삼아야 한다.

넷째 고난은 사명을 고취시켜 준다.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 구체적으로 새롭게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더 긍휼히 여기고 사랑해야 된다는 사명감에 불타게 된다. 고난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깨달은 것을 잘 기억했다가 훗날 같은 고난을 당하는 사람들을 사랑으로 돌보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닥쳐오는 일들은 어느 하나도 우연한 것은 없는 것이다. 모든 일이 전능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요즘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성도들의 대면 예배가 어려워졌고 점차 비대면 예배에 익숙해져가고 있다. 신앙의 열기는 식어가고 마음이 교회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성도간의 코이노니아도 제한을 받고 있다. 교회성장은 아예 옛날 이야기로 끝날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마음놓고 생업활동도 못하는 총체적인 어려움 속에서 교회나 사회가 전반적으로 큰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의 관계속에서 닥쳐오는 고난을 두려워 말아야 한다. 고난을 피할 수 없지만 피하려 하지도말고 오히려 사랑해야 한다. 환영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고난 속에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고난을 적극적인 믿음으로 극복하고 사랑으로 정복해야 한다. 고난을 녹여내기 위해 사랑으로 껴안아야 한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그 고난을 오직 믿음으로 잘 관리하는 고난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



김원영 목사/청주서남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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