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을 위한 기도의 자리로
[ 사설 ]
작성 : 2020년 11월 03일(화) 13:52 가+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5회 총회의 키워드는 '회복'이다. 총회 주제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는 죄와 고통해서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 샬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정한 회복은 죄의 이전 단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시는 그 때로 돌아가는 것이 완전한 회복이다. 죄를 범한 인간이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하나님이 선택한 극단의 조치가 외아들을 이 땅에서 보내서 십자가를 지게 하신 사건이다.

오늘 우리 사회는 고통 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에도 100명 안팎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 십만명이 매일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일상이 깨어지고,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정신적 충격까지 경험하고 있다. 교회 또한 교회에서 드리던 예배가 중단되고 온라인 등을 이용한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고, 교회내 모든 활동이 중단된 채 1년을 지내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최소 1년은 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희망마저 저버리게 한다.

이같은 결과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욕망에서 출발하고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즉 인간 중심의 삶을 추구한 나머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에 예장 총회의 주제가 '회복'에 맞춰졌다는 것은 시기적절하다. 여기에 맞춰 예장총회는 오는 12일에 한국교회 코로나19 회복을 기원하는 '2020 총회 대각성기도회'를 기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함께 모여 한자리에서 기도하지는 못하지만 전국교회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기를 원한다.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을 간구하며 눈물로 기도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샬롬을 소망하며 무릎을 꿇고 통회하며 기도하는 '대각성 기도'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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