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고 싶은 가족사진
2019년 5월 31일 드리는 가정예배
작성 : 2019년 05월 31일(금) 00:10 가+가-

윤석호 목사

▶본문 : 로마서 1장 7절

▶찬송 : 391 장



나에게는 믿지 않는 이들이 오면 일부러라도 보여주고 싶은 가족사진이 있다. 이 사진은 사택에 오는 이들마다 눈에 띄기 쉽게 내실 가운데 걸려있다. 2년 전 아들네와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 가서 절벽 위에 세워진 투명유리바닥에 온가족이 두 손을 벌리고 누워서 찍은 가족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여주고 싶은 이유는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찍었기 때문도 아니고 전망이 좋은 곳이어서도 아니다. 전날 우리 가족이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은혜와 평강이 우리에게 있음을 재확인했고 믿음의 기도로 하는 일에 확신을 갖게 됐다는 아들의 간증으로 우리 가족만이 아는 희열의 미소를 지으며 찍은 사진이기에 이 사진 속에 나타난 믿는 자에게만 있는 은혜와 평강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사도 바울이나 베드로의 서신서에는 앞부분 인사말에 반드시 들어가는 말씀이 있다. 오늘 본문말씀에 있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이다. 사도들이 이 말씀을 서신서마다 쓴 것은 은혜와 평강이 자신들에게 이루어졌기에 믿는 모든 이들도 같이 누리기를 바라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에베소서 2장 1~8절에서의 말씀처럼 은혜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것이다.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결국 진노의 자녀로 멸망 당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그 큰 사랑으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게 하시는 그 은혜를 안 바울이나 베드로는 이것이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이요, 가장 가치 있는 것이기에 이 은혜를 저버리지 아니하고 소중하게 지켰다.

우리 모두 이 은혜를 맛보자. 우리에게만 있는 이 은혜가 우리 안에서 계속 우러나도록 끊임없이 묵상하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부활하셨음을 처음으로 마리아에게 말씀하시고 또 제자 몇몇에게 빈 무덤을 보여주셨다. 뿐만 아니라 낮에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도 나타나셔서 자신이 다시 살아나셨음을 확신시켜 주셨다. 그런데 그날 밤 제자들은 한 곳에 모이게 됐는데 그들은 유대인들이 두려워 모인 곳의 문을 닫았다. 요한복음 20장 19절에는 예수님께서 두려워하고 있는 그들 가운데 서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신다. 평강은 예수님께서 사망권세도 이기시고 다 이루시고 승리 하셨으니 주와 함께하면 지켜주실 것이니 죽음도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평강이 우리에게 있다. 그러기에 얼마나 큰 능력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것인가. 생각만 해도 힘이 되지 않는가. 이 놀라운 복음에 더욱 감사하며 믿자. 요즘같이 어려운 세상에서 우리 가족이 우리의 교회가 힘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과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있음을 믿는 것이다. 이미 증거로 보여주신 것을 믿는 것이다. 은혜와 평강이 있음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채 멋진 포즈를 취하며 가족사진을 찍어보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뜻을 늘 간직하고 믿게 하시어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한 구원의 삶을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석호 목사/산북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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