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차 청년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작성 : 2019년 05월 18일(토) 08:54 가+가-
"교회가 청년들의 동반자가 되어 줍시다"
우리를 다시 거룩하게 하시고 새롭게 변화시키는 참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길 소망합니다.

5월 셋째 주일(19일)은 총회가 제정한 제36차 청년주일입니다. 우리 교단 제 68차 총회(1982년. 영락교회)에서 교회 내 청년세대의 위상을 높이고 기독 청년들이 시대적·선교사적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청년주일을 제정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 속에서 청년들은 교회를 세우고, 세상을 새롭게 하는 일에 늘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청년은 장년세대와 다음세대가 균형을 맞추어 교회가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런데 청년 세대가 더욱 위축 될 것이라는 전망과 우려의 목소리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제103회기 총회 때 2017년 12월 31일 기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전체 교인 수가 271만 4,314명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중 대학청년부는 13만 3,273명으로 4.9%에 불과합니다. 우리 교단에 속한 약 9000 교회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일학교가 없고, 이것은 청년 교세 약화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청년세대 감소 원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세속화된 교회의 모습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진학, 취업 등 현실 문제를 교회가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청년 교세 약화 문제는 다양하고 복잡한 청년들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다각도로 분석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청년 교세 약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 갈 것입니다.

제 103회기 총회 주제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게 하소서(히 13:12-16, 합 3:2)'를 따라 먼저 교회가 청년들의 동반자가 되어 줍시다. 세상에서 소망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을 품어 주고,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를 세워 갑시다. 그들의 아픔에 귀를 기울이고, 어떻게 필요를 채워 줄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5월 19일을 청년주일로 지켜주시고, 청년을 위해 전국교회가 기도해 주십시오.

청년세대가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발견하고, 비전을 이루며 힘차게 달려갈 수 있도록 영적 부흥으로 교회를 새롭게 합시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희망의 그루터기가 되어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이 드러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제36차 청년주일을 맞는 모든 청년세대에게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5월 1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림형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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