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교회의 희망이다
[ 사설 ]
작성 : 2019년 05월 13일(월) 10:36 가+가-
최근 정부와 여당이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정책 마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청년정책 관련 위원회를 조직하고 청년기본법 제정안을 마련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청년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위기에서 나온 결과로 해석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는 이 시대 청년들이 처한 현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 청년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청년실업률이 10%를 넘는 요즘, 청년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들 사이에 '헬조선'이란 표현은 이미 오래됐고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다는 이른바 '3포 세대'를 넘어 그 이상의 것마저 포기하는 'N포세대'라는 자조적인 말도 우리에겐 익숙해졌다. 힘든 입시전쟁을 치르고 대학에 입학했지만 졸업할 시기에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취업 절벽이다. 심지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은 40만 명을 넘었고 구직단념자도 30만 명에 이를 정도다.

오늘날 청년들에 대한 관심은 교회라고 예외일 수 없다. 그동안 우리는 교회에서 위로받지 못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모습만 지켜보고 있었다. 청년들이 떠난 교회는 역동성이 사라지고 미래도 밝지 않았다. 우리는 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과 훈련, 그리고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청년들이 스스로 영적 성숙과 제자훈련·QT를 통해 매일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한다. 이 시대의 청년 문화를 담은 교회만의 특화된 문화사역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 시대의 기독 청년들은 하나님의 꿈이며 교회의 희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의 미래이며 희망인 청년들이 교회 안에서 다시 활기를 되찾는 계절이 속히 올 수 있도록 우리의 관심과 지원, 그리고 정책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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