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한 자가 되는 길
[ 가정예배 ]
작성 : 2024년 02월 28일(수) 00:10 가+가-
2024년 2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신상식 목사

▶본문 : 창세기 41장 41~49절

▶찬송 : 310장



요셉은 열일곱 살에 형들에게 시기와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노예로 팔려가 13년간 인생의 밑바닥에서 노예와 죄수로 지낸다. 그리고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되어 80년간 세상적인 영광을 누리게 된다. 요셉은 가장 큰 슬픔도 겪었고, 세상적인 영광도 누렸다. 가장 낮은 자리에도 살았고, 또 가장 높은 자리에서 살기도 했다. 노예와 총리로 대조되는 요셉의 두 개의 다른 삶, 어느 쪽이 더 은혜가 될까?

먼저, 노예로서 삶에 대해 살펴보자. 요셉이 형들의 미움과 시기로 애굽으로 팔려갈 때 그는 그 상황 속에 놀라운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내가 애굽으로 끌려가지만, 내가 앞으로는 총리가 될 거다"라는 생각으로 간 것은 아니다. 어린 요셉은 이제 인생은 암담하고, 고난만 남아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는 끌려가서 11년간 노예로 종살이했다. 그리고 그 뒤 2년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고 옥중에서 죄수로 지냈다. 이 상황 속에서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다는 것이다.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기록한다. 그 혹독한 고난의 시절임에도 요셉은 자신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견뎌냈다(창39:2~3). 노예의 신분으로서 요셉은, 쇠사슬에 묶여 지내지만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하나님께 붙들리어 하루하루 믿음으로 살았다.

다음은 총리로서 삶이다. 요셉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왕의 꿈을 해몽함으로 총리 자리에 앉았다. 요셉은 쇠사슬에 묶여서 노예로 지낼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날마다 필요했고, 총리의 자리에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함께 하지 아니하면 그 자리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요셉은 노예로 있을 때나, 총리로 있을 때나, 하나님을 향한 그의 태도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요셉은 노예로 사느냐, 총리로 사느냐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풍년이 와도, 흉년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 살아도 죽어도 주를 위하여, 건강해도 병들어도 주를 위하여 사는 믿음이 중요하다.

링컨 대통령이 존경을 받는 이유는 그의 의식, 사상, 철학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그리고 대통령이 되어서도 홀로 그의 서재에서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했기 때문이다. 링컨은 자기의 연약함과 한계를 알았다. 대통령이라고 해서 교만하지 않고, 뭐든 할 수 있는 것처럼 큰소리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이나, 대통령직에 있을 때나, 한결같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했고, 그런 믿음으로 국정을 다스렸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오늘 우리의 처지가 너무 힘들고 괴롭다고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 된다(요15:5). 또한 형통하고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영적 긴장을 늦추어서도 안 된다(벧전5:8).

요셉처럼 가난하든 부요하든 하나님의 자녀답게 믿음을 지키면서 영적 긴장을 풀지 말고, 날마다 주와 동행하는 주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가난하든 부요하든 예수님만 높이며 살아가는 삶을 통해 무슨 일을 만나든지 형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상식 목사/참빛벧엘교회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