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믿음
[ 가정예배 ]
작성 : 2024년 02월 26일(월) 00:10 가+가-
2024년 2월 26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완철 목사

▶본문 : 창세기 22장 1~5절

▶찬송 : 331장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셨다. 하나님의 시험은 그의 믿음을 확인하고 정금 같게 하신다. 하나님이 부르실 때 아브라함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며 아버지의 집을 떠날 때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아들 네가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22:2)"라고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 믿음으로 독자 이삭을 드렸으며(히11:17), 아브라함의 믿음은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약2:21).

이삭은 아브라함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노년에 얻은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어 집에서 자란 그의 종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생각하기도 하였고, 여종 하갈을 통하여 이스마엘을 낳기도 하였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나이 구십구 세 때에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17:1)"라고 말씀하셨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통하여 아들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는데 아브라함은 "내 나이가 얼마인데"라며 속으로 웃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듬해 사라는 아들을 낳았다. 사라는 노년에 애를 낳고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신다며 듣는 자들과 함께 웃었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이름을 '웃음', 곧 '이삭'이라고 지었는데 사실 그 이름은 이미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셨다. 이삭을 얻은 후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분이신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아브라함의 집에 웃음꽃이 피었다. 이삭이 젖을 떼는 날 사라의 웃음을 방해하는 듯한 하갈과 이스마엘도 집에서 내보냈고 우물을 빼앗았던 블레셋 사람 아비멜렉과도 화평하게 되었다. 아브라함은 거기 브엘세바에 나무를 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 이삭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왔고 이웃과도 평화하며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던 아브라함은 행복하였다.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창12:2)' 이 말씀을 이루려고 아들 이삭을 주신 것이 분명하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 하셨으니 아브라함은 갑자기 하나뿐인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귀를 의심해 보았지만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대답했을 때 주께서 분명한 음성으로 말씀을 하지 않았던가? 아내를 뺏길까 봐 두려워했을 때 하나님은 나와 내 아내를 지켜 주셨다. 죽은 자 같은 몸에서 아이를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을 되새기며 놀란 마음을 내려놓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수행할 결심을 하였다. 아브라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모리아 산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갔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을 받았다.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경외하여 주의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살자. 이삭을 드린 아브라함처럼 활짝 핀 믿음을 보이자.



오늘의 기도

우리를 세상에서 불러 주신 것 감사합니다. 독자 이삭을 드린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는 믿음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완철 목사/새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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