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손을 댄 자
[ 가정예배 ]
작성 : 2024년 02월 20일(화) 00:10 가+가-
2024년 2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안현수 목사

▶본문 : 누가복음 8장 43~48절

▶찬송 : 456장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난 외동딸이 병들어 죽어간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가시는 도중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이 예수님께 나와 예수님의 옷 가에 손을 대 고침을 받은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 묵상해 보고자 한다.

첫째, 그 여인은 아픔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난 여인이다. 본문에 등장하는 여인은 불행한 질병을 통하여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것도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지니고 있었다. 마가복음 5장 26절에는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고칠 희망은 없고 재산은 치료비로 다 허비하고 참으로 불행한 여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된다. 예수님이 수많은 병자를 고치셨다는 소문이다. 그래서 자신도 예수님께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 질병의 아픔이, 불행이 예수님을 만나게 한 것이다. 어쩌면 이 여자에게 이런 아픔이 없었다면 예수님을 찾지도 만나지도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불행이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된 것이다. 우리에게 때때로 고통과 불행과 어려움이 올 때에 여인처럼 주님을 더욱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바란다.

둘째, 그 여인은 주님을 증거하라는 사명을 받은 여인이다. 예수님의 옷 가에 손을 대서 고침을 받은 여인을 예수님은 기어이 찾아내신다. 제자들이 그냥 가자고 하는데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아신다고 말씀하시며 여인을 찾아내 모든 사람들 앞에서 신앙고백을 하게 한다.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47절)" 예수님은 이 여인이 주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은 사실을 하나님과 여러 사람들 앞에서 증거 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즉, 주님을 전하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해결되면 다시 하나님을 잊고 산다. 그 문제들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산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명한 이유는 그 경험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다.

셋째, 그 여인은 주님께 보장을 받은 여인이다. 본문 48절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이 먼저 구원과 평안을 인정하시고 보장을 하신다. 구원은 병을 고친 것과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리고 질병으로 억눌렸던 여인에게 평안을 보장하신다. 이것이 주님의 옷자락에 손을 댄 여인이 받은 은혜와 복이다.

예수님께 손을 댄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은 참으로 불행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 불행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도 때로 당하는 어려운 고난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여인은 주님을 증거하라는 사명을 받은 여인이었다. 우리도 은혜를 받았으면 주님을 증거해야 한다. 그러면 주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구원과 평안을 보증해 주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자녀 삼아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날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안현수 목사/수지광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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