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총회 임원 명단에 오류...향후 검증 및 수정 필요
작성 : 2023년 09월 17일(일) 19:31 가+가-
민경운 목사, 1925년 제14회 총회 회록 자료로 비교 검토해 지적

조선예수교장로회총회 제14회 회의록(부록).

역대 총회 임원 명단의 오류를 제보한 민경운 목사.
'제108회 총회 회의안 및 보고서'에 수록된 '역대 총회 임원 명단 및 일정'에 기록된 임원 이름 등에 오류가 확인되어 차후 역사가들에 의한 검증 및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차적으로 확인된 오류는 △'방위락'으로 기록되어 있는 제1회 총회 회계는 '방위량(邦偉良·William N. Blair) △6회 총회 부서기 및 7회 부서기, 8회 서기, 9회 서기, 11회 총회장은 '김성탁'이 아닌 '김성택(金聖澤)' △11회 부총회장 '박성찬'은 '박정찬(朴禎燦)'(1922년 제11회 총회 회록 6쪽, 총대 명단에는 경남목사 '朴禎燦'으로 되어 있고 그 옆에 한글로 '박뎡찬'으로 되어있으며, 이것은 한글 옛글로 '박정찬'임) 등이다.

이외에도 9회 총회 회록 서기에 '<김우석>'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1925년 제14회 총회 회록 부록에 있는 원본에는 회록서기와 부회록서기가 제11회 총회 전까지는 기록되어 있는 것이 없어 11회 총회부터 직책이 생긴 것으로 추정됨으로 이 이름이 어떠한 문헌을 바탕으로 기록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검증작업은 선교 역사를 전공한 민경운 목사(성덕교회·미국 풀러신학대학원 객원교수)가 본보 기사(3396호 2면)를 본 후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1925년 제14회 총회 회록 부록에 있는 총회 임원 명단과 비교하며 이뤄진 것이다.

민 목사는 "1925년 제14회 총회 회록 부록에 있는 자료로만 확인한 것이지만 추후 그 이후 총회 임원 명단도 총회 회의록을 직접 확인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1968년 8월 20일에 인쇄한 총회 회의록에 기록된 1967년 제52회 총회까지의 명단도 가지고 있지만 그 명단에도 오류가 있어 추후 모든 총회 회록을 가지고 확인해 재정리를 통해 정확한 총회 역사를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목사는 "총회 본부에서는 '제108회 총회 회의안 및 보고서'에 수록된 '역대 총회 임원 명단 및 일정'을 총회장실 벽에 걸려 있는 역대 총회장 명단 사진판을 바탕으로 기록했는데 그 원본 자체가 잘못됐다"며 "총회 회의안은 총회의 공식적인 문서로, 잘못된 정보가 기록되면 후대에도 계속 잘못된 정보를 전승하고 인용하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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