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정책, 모든 활동에 포함돼야
[ 사설 ]
작성 : 2024년 04월 15일(월) 15:05 가+가-
1989년 정부가 '장애인복지법'을 제정함에 따라 '장애인의 날'이 제정됐다. 이에 발맞춰 본교단도 '장애인 주일'과 '장애인 주간'을 제정해 지키고 있다. 올해 장애인주일은 4월 21일이다.

그동안 본교단 총회는 다른 교단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장애인 선교 관련 문건을 채택했다. 매년 '장애인주일 목회자료'를 발간하고 있으며, 2022년부턴 사회봉사부 홈페이지를 통해 각 교회에 파일로 장애인 선교 관련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교단에 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선교 일선인 노회와 교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지원은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반면 정부는 보건복지부 산하에 장애인정책국을 두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특수교육 정책을, 고용노동부에서는 장애인고용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장애인 체육과 문화예술 관련 사업을 실행하고 있으며, 인권위원회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를 통해 장애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를 거울 삼아 본교단 총회도 각 사업부서와 위원회 안에 장애인 관련 활동을 포함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교육이나 선교 등 모든 분야에서 장애인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노회와 개교회도 장애인을 단지 봉사나 구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에서 벗어나, 선교, 교육, 훈련의 주체가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

총회가 장애인주일을 지키기 시작한 지 26년이 됐다. 예수님이 장애인을 사랑하고 친구로 인정한 것처럼, 총회, 노회, 교회도 인식의 전환과 꾸준한 지원을 통해 새로운 발걸음 내딛기를 바란다. 나아가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시각으로 장애인을 바라보고, 이들과 함께 무엇을 해야할 지 깊이 생각하는 장애인주일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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