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꼭 무지개 같다
[ 가정예배 ]
작성 : 2022년 12월 08일(목) 00:10 가+가-
2022년 12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용일목사

▶본문 : 창세기 9장 8~17절

▶찬송 : 293장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증거로 주신 무지개가 동성애 운동의 상징으로 쓰이는 것이다. 그러나 언약의 무지개와 동성애의 무지개는 다르다. 동성애 무지개는 남색이 빠진 빨주노초파보 여섯 가지 색이다. 요즘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무지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영상이나 게임, 방송 등에 무지개가 나오면 몇 가지 색인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홍수 심판 이후 하나님께서 주신 무지개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첫째, 무지개는 하나님의 사랑의 증거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예표이다(13절). 홍수 심판 후 노아와 그 가족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 참혹한 홍수 심판을 경험한 노아,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마음속에는 홍수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늘에 구름이 모이는 것만 봐도 홍수에 대한 트라우마로 벌벌 떨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무지개 언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들은 구름 사이에 비취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보면서 홍수 심판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씻어 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우리에게도 죄와 사망의 심판으로부터 지켜주는 또 다른 무지개가 있다. 바로 십자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묻어 있는 십자가, 보혈의 붉은빛으로 빛나는 십자가가 바로 새로운 무지개 언약이라는 사실이다. 십자가를 바라보고 살면, 구원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기쁨이 넘치는 생활을 할 수가 있다. 언약의 무지개에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님의 사랑이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를 기억하고 힘내어 살아가시기를 바란다.

둘째, 무지개는 비가 그친 후 구름 속에서 나타난다. 시련 너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반드시 복을 주신다(14절). 무지개는 비가 그친 후 해가 있는 반대쪽 하늘에, 안개나 수증기에 햇빛이 반사되어 나타난다. 이 무지개는 바로 예수님의 복음의 빛을 반사하는 사람, 바로 우리들을 가리킨다. 우리 모두는 무지개와 같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무지개이다. 그러니 구름에 갇혀 살아서는 안 된다. 일곱 빛깔 무지개가 있다는 것은 그전에 어두운 비구름이 있었다는 증거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고난으로 인하여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하게 되는 것이다. 아픔을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며 신앙과 인격이 성숙해진다. 그리고 태양같이 빛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게 된다. 결국 고난은 우리를 일곱 색깔로 빛나는 무지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더 이상 먹구름에 갇혀 살지 말고 구름을 뚫고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무지개로 살아가시길 소망한다.

우리는 꼭 무지개와 같다. 그렇기에 고난 뒤에 있을 찬란한 영광을 바라보자. 인생의 모든 트라우마를 담대하고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문제에 갇혀 살지 말고 문제보다 더 크신 주님을 바라보자. 삶의 모든 순간, 주님의 빛을 일곱 색깔로 반사하는 하나님의 무지개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은혜의 빛을 비추사 복된 하루 되게 하시고, 우리도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의 빛을 반사하는 무지개와 같은 삶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용일 목사/녹동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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