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시대, 카메라를 여러 대 사용하고 싶을 때
[ 뉴미디어디렇게 ]
작성 : 2020년 07월 01일(수) 15:55 가+가-
스위처 이야기

여러 카메라가 촬영하는 영상을 한 사람이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위처.

요즘 유튜버들은 대부분 1인 미디어 제작자다.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물에 대한 욕심은 있는데, 손이 모자란다. 물론 품질을 높이려면 카메라도 괜찮은 걸 구입하고, 마이크와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좋은 걸 갖춰야 한다. 편집 기술을 익혀 영상 콘텐츠의 수준을 높일 수도 있지만, 그런데도 뭔가 부족하다. 뭘 해도 여전히 부족한 느낌이다.

유뷰터라면 영상을 좀 더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카메라를 다양한 각도로 여러 곳에 배치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그러려면 혼자서 카메라 여러 대를 조작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도 그 방법을 찾기 위해 애를 썼는데,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HDMI케이블로 카메라를 하나의 허브에 연결하고 컴퓨터에 전송하는 스위처(switcher)라는 제품이다.

스위처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스위처는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여러 대의 카메라를 연결하고, 각 카메라들이 전송하는 영상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다. 방송국에는 여러 카메라를 한 곳에 연결해서, 이번에는 1번 카메라, 다음에는 2번 카메라, 이런 식으로 장면을 다채롭게 엮을 수 있게 하는 고가의 장비가 있는데, 그것을 1인 미디어 제작자가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필자는 지난해 겨울 블랙매직디자인(Black magic design)에서 제작한 아템 미니(Atem Mini) 스위처를 미국에서 구입했는데, 모니터가 없어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렴한 비용으로 카메라 4대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영상용 스위처를 여러 개 구입했다. 그것들은 여러 영상장비에서 전송하는 영상을 한 곳에 모아 하나의 티비에서 교대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 이 장비들은 컴퓨터용이 아니어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 아템 미니 스위처의 경우 캡처보드 없이 USB케이블로 컴퓨터에 연결해 여러 카메라를 웹캠처럼 사용할 수 있기에 정말 편리하다.

이종록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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