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95%, 일하지 못해, 개발도상국 코로나19로 빈곤층 급증
작성 : 2020년 05월 20일(수) 16:01 가+가-
밀알복지재단, 해외개발도상국 8개국 긴급구호 진행

밀알복지재단 케냐사업장의 직원들이 마을 보건인력을 통해 의약품을 배포하고 있다.(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코로나19로 생계가 더욱 어려워진 개발도상국의 빈곤취약계층을 위한 긴급구호가 실시 중이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은 네팔, 레바논, 미얀마, 에티오피아, 케냐, 코트디부아르, 탄자니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장애인을 중심으로 빈곤아동, 난민에게 코로나19 감염예방 생계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밀알복지재단 필리핀세부지부장은 "현재 필리핀은 도시가 봉쇄되면서 주민 95%가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가정이 죽으로 끼니를 때우며 생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코로나19로 고립된 취약계층의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대상자들의 상황에 맞는 긴급구호를 펼치는 한편, 모금캠페인을 진행한다.

밀알복지재단 케냐사업장은 정보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포스터와 브로슈어를 제작해 코로나19증상과 예방행동수칙을 전달하고, 마을 보건인력과 연계해 장애인들의 건강상태를 확인, 의약품 전달과 손씻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지역사회 의료진들을 위한 방호복, 마스크, 손소독제를 지원하고, 미얀마에서는 코로나19 격리지정병원 의료진에게 도시락 1000개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식료품 구입이 어려워진 빈곤층에게는 쌀, 옥수수 등 식료품과 비타민, 위생용품이 담긴 긴급구호키트를 제공하고 시리아 난민, 케냐 이재민, 필리핀 장애인 가정,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빈곤아동 가정에도 구호키트를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2만여 명에게 긴급지원을 실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로 인해 아프리카에서만 최대 19만 명이 숨질 수 있다"고 보고했으며 UN은 "빈곤선 이하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3430만 명 증가하며 이중 56%는 아프리카 국가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이후 각 국가별 상황에 따라 추가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한국교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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