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코로나19 이후 시대 준비 중
작성 : 2020년 04월 06일(월) 13:03 가+가-
7월 중 '포스트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고찰 심포지엄' 예정 … 주요 현안 브리핑서 밝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6일 교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교단의 지침과 이후 시대를 교단 차원에서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 지에 대해 설명하는 현안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총회는 지난 5일 7차 코로나19 교회 대응 지침을 발표했으며, 7월 중에 포스트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신학 및 교회적 고찰을 심포지엄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대변인 조재호 목사(총회 서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7월 중에 신학자, 목회자, 비기독교인 저널리스트, 학자 등을 초청해 코로나 이후 예배에 대한 생각들, 교회의 정체성, 신앙적인 삶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 사회 속에서의 기독교인의 삶, 신학적인 대 공황이나 말세적인 상황 속에서의 교회의 위치, 이단과의 대응 등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알려진 바에 의하면, 수도권 지역에 소재한 교단 산하 500명 이상 되는 교회 중에는 세 곳의 교회가 매주일 오프라인 예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변인 변창배 목사(총회 사무총장)는 "대체적으로 공예배를 쉬지않고 드린 교회도 평소 인원의 20~30% 정도가 참석하고 있으며, 정부가 요구하는 7대 지침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방역예방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상태에서는 집단 감염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반 언론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예배 강행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재호 목사는 "억압된 체제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책임있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현 사태를 잘 견지하고 충분히 감당해 나가고 있다"며, "예배 강행이란 용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창배 목사는 "이젠 소극적인 예배의 문제는 벗어나야 한다. 예배를 정성껏 드리면서, 새롭게 변화된 시대에 이 시대를 이끌어갈 가치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너질 취약계층을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가, 대량실업사태 속에서 생명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줄 것인가, 어떻게 사회 안전망을 갖출 것인가가 교회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교단의 향후 10년에 대한 정책에 대한 비전을 선포하는 '2030 총회정책선포대회'는 오는 6월 15일 온누리교회 예배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6월 18일 DMZ 평화콘서트 및 기도회, 같은 날 오후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 연합예배도 준비중 이라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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