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22장 39~46절

▶찬송 : 364장



운동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고의 코치에게 배우는 것이다. 기도도 그렇다. 최고의 기도자에게 배우는 것이 가장 정통이고 지름길과 같아서 기도가 급성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고의 기도자가 누구일까? 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드린 기도를 통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묵상해 보자.

첫째, 장소와 시간을 마련하자(39절). 예수님이 기도하기 위해 감람산에 가셨는데 습관을 따라가셨다고 말씀한다. 기도가 습관이 될 때까지 훈련하고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 기도가 습관이 되면 인생이 달라진다. 그런데 기도하기 전에 준비할 것이 있다. 예수님은 기도하기 위해 장소를 먼저 정하셨다. 기도 장소로는 한적한 곳, 그리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지 않는 조용한 곳이 좋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는 기도의 습관을 만드는 데 아주 유익하다. 하루에 10분 정도 기도하기로 목표를 잡고 동일한 장소와 동일한 시간에 기도해 나가면 기도가 습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앞에 하는 것이다. 기도는 뒤로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또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직장에 처음 가서 한 10분 정도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시간을 드리면 하나님은 놀라운 것으로 되돌려 주신다.

둘째, 유혹과 시험을 놓고 기도하자. 보통 기도 제목이라고 얘기하는 기도의 내용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고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하셨다(40절). 우리에게 여러 가지 기도 제목이 있지만 실제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내용 두 가지는 시험과 유혹이다.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놓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돈에 약한 사람이 있다. "하나님, 이 공금이 저에게 유혹이 됩니다. 이 돈을 가지고 제가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뜻이 가장 좋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유혹과 시험'이라는 기도 내용을 놓고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즉,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한다고 기도해야 한다. '아니, 기도는 내가 소망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응답을 받는 건데 내 뜻이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니?'라며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 우리는 대개 내 뜻만 붙잡고 기도하다가 내 뜻대로 안 되면 거기서 어려움에 빠지고 시험에 든다. 그러나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항상 좋고 선하며, 그것이 내게 모든 문을 여는 열쇠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자. 하나님은 정말 온유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분은 살리는 분이지 우리의 인생을 망하게 하는 분이 절대 아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도 예수님처럼 기도하게 하옵소서. 매 순간 유혹과 시험에 들지 않기를,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일석 목사/디자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