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
작성 : 2024년 03월 31일(일) 18:44 가+가-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69개 교단, 17개 광역시도 연합회 참여

한국교회는 3월 31일 명성교회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다. (사진=공동취재단)

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부활절연합예배에서 파송기도를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부활 신앙은 생명의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3월 31일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시무)에서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을 주제로 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소망과 기쁨의 소식이 온누리에 충만하길 기원했다.

한국교회 69개 교단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함께 한 가운데 드려진 이날 예배는 예장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인도로 기성 총회장 임석웅 목사의 기도, 예장 대신 총회장 임병무 목사의 성경봉독, 명성교회 찬양대의 특송, 기감 이철 감독회장의 '네가 믿는냐' 제하의 설교, 예장 고신 총회장 김홍석 목사가 집례한 성찬예식,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철 감독회장은 설교에서 "부활의 증인으로서 우리 교회와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든 고난과 십자가를 넘어서 부활이 있음을 굳게 믿으며, 말씀에 따라 날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의 부활절이 한국의 모든 기독교인에게 회복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교회가 다시 살아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쓰임받는 교회로서 부활하기를 기대한다"며 부활 신앙을 가진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축원했다.

한편 예배 참석자들은 '예배(회복, 전도 부흥), 생명, 희망'을 주제로 특별 기도의 시간을 갖고 한국교회의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고, 치유와 회복을 넘어 풍성한 생명의 열매를 맺으며, 창조 질서 회복과 분단된 조국이 하나 되는 평화가 임하길 기원했다.

이외에도 예배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인사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이 땅 가운데 충만하기를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셨다.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 부활의 참 뜻을 이루어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우리의 자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날을 열어갈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특별히 한국교회가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이루어 나아가는 길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예배 후에는 2부 환영과 결단의 시간도 마련됐다.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기하성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격려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윤창섭 목사와 김진표 국회의장이 축사했다. 김하나 목사는 "명성교회가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섬기게 되어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빛나시도록 낮은 자리에서 섬기겠다"고 인사했으며, 이어 축사한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용서와 사랑으로 양극화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 직전 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고유한 전통을 되새기며 분열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사회와 교회에 생명과 희망이 전해져 화해와 일치, 국민 대통합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NCCK 회장 윤창섭 목사는 "진정한 부활의 역사가 얼어붙은 남과 북의 모든 것을 녹이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안전하고 인권이 존중 받는 일터가 되며, 아픔 있는 이웃들에게도 부활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부활의 은총으로 모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특별히 총선에서 좋은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에서는 2024년 부활절 선언문도 발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과 능력이 한국교회의 유일한 희망임을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선교 140주년을 목전에 둔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예배하는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부활의 생명과 능력만이 한국교회의 유일한 희망임을 고백한다"며 "하나님을 향한 예배만이 이 땅의 희망임을 확신하고, 이 사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말씀대로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지킨다. 복음 통일이 이루어지도록 소망하며, 민족의 화합과 세상의 화평을 위해 이해하고 존중하며 나누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통하여 이 땅 위에 임하기를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마지막 파송 기도를 통해 예배 한국교회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부활의 생명을 안고 승리하는 복된 삶이 되길 기도했다. 김의식 총회장은 "부활의 능력으로 어둡고 썩어가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가정부터 시작하여 한국교회와 나라와 민족이 하나 되어 열방을 구원하고 치유하며 회복하는 기적을 체험케 하여 주실 줄 믿는다"며 "남은 여생 세상 끝날까지 저희와 항상 함께 하시는 성령님으로 승리하며 영광 돌리는 복된 삶이 되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국내 미등록 장기체류 이주 아동 교육비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예배 장소를 제공한 명성교회는 이를 위해 1억 원의 특별헌금을 했다.

2024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대회장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할 때이다"라며 "모든 갈등과 분열의 막힌 담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무너뜨리고, 교회는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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