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예배에 집중하고, 전도를 생활화합시다"
[ 우리교회 ]
작성 : 2021년 09월 15일(수) 09:00 가+가-
순천남노회 순천은혜교회

교회학교 비전트립 - 염산교회, 야월교회 방문 / 순천은혜교회 제공.

코로나19에도 매주 제자훈련과 주일성수

소외된 자, 아프고 갇힌 자에게 관심




【 순천=최샘찬 기자】 순천의 신도시, 연향동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3)를 평생 표어로 내건 교회가 있다. 언뜻 보면 포괄적인 의미로 보이지만, 교회가 '교육'과 '예배'에 집중하고 '전도'로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표어가 그리스도 정신의 구체적인 실천으로 실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순천남노회 순천은혜교회(전명기 목사 시무)는 무엇보다 성도들의 기도와 말씀, 전도의 '생활화'를 강조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자훈련을 한 주도 쉬지 않고 있다.

순천은혜교회 제자훈련은 전명기 목사가 직접 나선다. 호남신대, 장신대 신대원, 아세아연합신대 대학원 등에서 제자훈련을 공부하고 미국 하워드대에서 성령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 목사는, 목요일 청년반 금요일 장년반에서 직접 제작한 교재 '케리그마'로 강의한다. 새신자를 위한 주간반 야간반도 수시로 신설해 성도들이 성령의 열매를 맺는 제자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팬데믹에도 순천은혜교회의 예배는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한 기회로 여겼다. 교회 내 공간을 분리해 모든 예배를 한 번도 중단하거나 축소하지 않고 모두 드렸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성도를 위해 줌과 카카오톡, 밴드, 유튜브 등을 활용해 전교인예배를 이어나간다.

교육과 예배를 꾸준히 지켜온 결과,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출석교인 수는 감소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앙으로 성도들이 더욱 협력하게 됐다. 교회는 지난해 말까지 건축 부채를 모두 상환했고, 올해는 교회 5년차 리모델링을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해 전명기 목사는 "교회의 모든 사역을 시대적인 유행이나 프로그램을 따라서 하지 않았다"라며, "주님께서 성령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성장시키실 것을 믿고, 시종일관 기도하며 사명을 감당했다"라고 말했다.

순천은혜교회는 복음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누리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에 그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순천은혜교회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는 환경을 고려해, 북카페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특히 북카페엔 아동용 도서들을 다량 비치해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교회는 지난해 '복음과 영성' 출판사를 세우고, '오소서 성령이여' 책 등을 시리즈로 출판했다.

순천은혜교회는 특히 소외되고 아픈 자, 갇힌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주력해왔다.

순천은혜교회는 20여 년 순천 지역의 병원들을 돌아가면서 아픈 환우들을 위한 병원 선교에 힘써왔다. 동시에 가장 어둡고 소외된 복음의 사각지대인 교도소에 갇힌 자들을 돌보기 위해 수용시설 복음전파에 집중하고 있다.

순천은혜교회 전명기 목사가 총회교정선교협의회와 초교파 전국교정선교협의회에서 활동할 때, 성도들은 함께 기도하고 물질로 후원한다. 특히 순천교도소에서 전명기 목사가 정기적으로 예배를 인도하고 재소자 상담을 진행하는데, 이때마다 성도들은 떡을 준비하고 예배에서 특송을 한다.

최근 순천은혜교회는 새로운 기도제목을 두고 합심해 기도하고 있다. 2010년 개설한 여주의 아가페 소망교도소를 잇는, 호남에 청소년 사랑소년원, 영남에 여자 믿음교도소의 설립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순천은혜교회 전 목사는 "민족의 다음세대를 위해 재소자들의 재범률을 낮춰야 한다. 아가페 소망교도소는 재범률을 4%까지 떨어뜨려리는 것을 목표로 기독교의 대사회적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라며, "재소자들은 순수하게 복음을 듣고 성령을 경험하면 달라진다. 대안을 마련해주면 제2의 범죄를 막을 수 있다"라며 교정 선교에 대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 순천은혜교회 전명기 목사 인터뷰

"새벽이슬 같은 다음세대의 젊은 일꾼들이 이 시대를 본받지 않고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는 영적인 자녀들이 되길 바랍니다."

순천은혜교회 전명기 목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음세대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을 요청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감소와 인구절벽 등의 문제를 지적한 전 목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할 교회는 세상의 죄악된 문화와 영향력에 세속화되고 있다"라며, "다음세대 아이들과 젊은이들의 가치관은 성경의 거룩한 사상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지적했다.

"바로 이러한 때에 다음세대의 젊은 일꾼들이 영적인 자녀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라는 전 목사는 "그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전달하고, 생명의 빛을 비추도록,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자"라고 전했다.

한편 순천은혜교회 아동부와 청소년은 매년 순교비전트립을 진행한다. 신안 문준경기념관, 창원의 주기철기념관, 함안의 손양원목사기념관, 여수의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과 애양원 등을 방문했다. 올해는 염광 염산교회와 야월교회를 탐방하면서 순교적 신앙을 보여주며 신앙훈련을 시키고 있다.


최샘찬 기자



2020년 9월 복음과영성, '오소서 성령이여' 출판기념회. / 순천은혜교회 제공.
2020년 군선교후원회 신년하례 조찬기도회.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