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7효 - 성경과 동양철학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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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2019년 12월 04일(수) 10:00 가+가-
요즘 세대에 효에 대한 사상이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성경 속에서 보석 같은 진주를 찾아 효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십계명에서 5계명을 볼 때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젊은 세대는 부모와 어른 스승을 공경하고, 기성세대는 어린이와 청소년 제자를 사랑하며 세대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야 한다.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따뜻한 위로의 말로 타이르고 가르친다면 세대 간의 간격은 좁아지리라 생각된다. 갈등과 분열, 사회 혼란이 가속화되고 경기침체와 실업의 대란 등 혼란한 시기에 성경 속에서 진주와도 같은 성경적인 효 운동 확산을 통해 사랑의 실천이 다음세대로 흘러갔으면 좋겠다.

성경적 7효를 성경과 동양으로 구분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성경적 관점에서 볼 때 첫 번째, 하느님 섬김(경천 敬天)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출 23:25~2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3)"라고 말하고 있다.

동양의 관점에서는 은, 주나라 사람들은 예를 존중하고 베푸는 일을 숭상하였으며 귀(鬼)를 섬기고 신(神)을 공경하였으나 그것을 멀리하였고, 사람을 가까이하여 충성케 해서 그 상과 벌을 벼슬의 차례로 하여 친하기는 하되 공경하지는 않았다. 백성들의 일반적인 폐습은 이로움을 구하고 간교하며 꾸미는 일이 많고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남을 해롭게 하여도 덮어두는 것이었다. 은나라 사람들은 신을 존경하여 백성을 이끌어 신(神)을 섬기게 하고 귀신을 먼저하고 예(禮)를 뒤로 하였으며, 벌을 먼저하고 상을 뒤로하여 존경은 하되 친하지는 않았다.

그 백성들의 일반적인 폐습은 방탕하면서 조용하지 않았으며, 이기려고만 하여 부끄러움이 없었다. '예기'(표기:表記)는 "인간의 행위 가운데 효보다 큰 것이 없고, 효는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고, 부모님을 존경하는 데에는 하늘에 배향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라고 '효경'에서 말하고 있다.

두 번째, 부모 어른 스승 공경(恭敬)을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라고 말하고 있다.

동양의 관점에서는 보면 "효란 부모를 잘 섬기는 것이다. 이것은 노인과 자녀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녀가 노부모를 받드는 것이다(설문). 효자의 지극함은 부모를 공경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부모를 공경함의 지극함은 천하로서 봉양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맹자)"라고 한다.

세 번째, 어린이 청소년 제자사랑(慈愛)을 성경적 관점에서 보면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시 127:3)"라고 말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어린아이가 남의 표정을 알아보고 기뻐하거나 노여워하는 남의 감정을 알 정도가 되면 곧 가르치기 시작하여 해야 할 일을 하게 하고 하지 말아야 일은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의 부모들을 보면 가르치지 않고, 귀여워만 해서 늘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기에 안타까움이 많다. 속담에 "며느리는 처음 시집왔을 때 가르쳐야 하고,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말은 참 옳은 말이다.

조희석 안수집사/수원성교회, 효행교육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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