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되는 신학교구조조정위원회
작성 : 2019년 11월 11일(월) 13:43 가+가-
교세 감소, 교회의 신뢰도 하락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7개 신학대학교의 입학 지원생이 줄고 있는 가운데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의 구조조정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가 신설된다. 총회장 직속 위원회로 신설되는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의 구조조정(통폐합)위원회(가칭)'는 수년간 지역노회들의 수급 문제 지적, 충원율 미달로 인한 학교들의 재정 악화, 사회 변화에 따른 위기 등 여러 요인들이 누적되고, 총회 신학교육부가 청원한 헌의안이 지난 104회 총회서 받아들여진 결과다.

신학교의 통폐합 문제는 교단이 1990년 제75회 제주 총회에서 7개 신학교에 모두 M.Div과정 개설을 허락한 이후 10년이 지난 85회기부터 여러 노회들이 '교단 목사 배출 창구 일원화를 위한 하나의 신대원' 요구가 있어왔고, 98회기 정책개발연구위원회에서 7개 신학대학교 통폐합의 필요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1990년 당시 7개 신대원으로의 학제개편의 원리는 △미래 교세에 상응하기 위한 개편 △교세증가와 신학 졸업생 증가 추세에 의한 개편 등이었다. 약 30년이 흐른 오늘날 교세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는 교단의 미래를 생각해 볼 때 신학교 개편은 시대적 요구일 수 있다.

최근 들어 학교들의 정원 미달 현상은 신학교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어 신학교마다 이사회가 '적극적인 재정 확보방안의 연구'를 결의하기도 하고, 재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금활동을 겸하는 대외협력처를 신설하기도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한 지방 신학대학교 이사는 "학교의 재정은 결국, 학생수로 말하는 거다. 학생수만 찬다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생기지 않는다"며 학교재정이 열악한 이유로 학생미달을 최우선으로 꼽기도 했다.

이런 위기적인 상황 속에서 오는 12월, 총회장과 7개 신학대학교 법인 이사 전원, 신학교를 감독하는 신학교육부의 실행위원들이 함께 만나는 초대형 간담회의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는 새로 신설되는 7개 신학대학교의 구조조정(통폐합)위원회가 조직되기 전 사전작업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신학교육의 위기에 대한 공동의 대응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될 이번 간담회에서 현황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떤 식으로든 각 학교의 입장과 총회의 입장 등 여러 의견들이 개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헌의, 수임, 연구, 폐기가 반복된 신학대학교 통폐합 논의가 이번 회기 어떤 진전을 보일지, 신학교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진단은 있어왔지만 단도직입적으로 구조조정 문제를 언급하는 위원회의 신설은 처음 있는 일이라 한층 더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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