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위해 세계 연대
작성 : 2019년 08월 14일(수) 23:18 가+가-
1400차 수요집회, 2만여 명 참가…"평화와 인권 위해 세계와 연대해 끝까지 싸울 것"
세계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1400차 수요집회 및 세계연대집회가 열렸다.

낮 12시에 시작된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만 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세계연대집회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정부에게 전쟁범죄 인정, 진상 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전범자 처벌, 역사 교과서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 7가지를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앳된 얼굴의 청소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머리와 어깨 가슴 등에 노란 나비를 달고 직접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무대에서 사회자가 선창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오늘 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92세)와 김경애(91세) 할머니도 참여했다. 길원옥 할머니는 참가자들을 향해 “끝까지 싸워 이기는 게 승리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뜨거운 날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함께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미향 대표는 “일본 정부에게 사죄하라 배상하라는 외침이 오늘 세계에 울릴 것”이라며 “피해자가 고통에 빠지지 않도록 함께 외쳐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1500차 시위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담보로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가 김복동이고 김학순”임을 강조했다.
이번 수요집회는 국내 13개 도시를 비롯해 일본 영국 호주 세계 12개국 37개 도시에서 공동으로 진행됐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고통에 빠지지 않도록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외침을 함께 해달라”며 “평화와 인권을 위해 세계와 연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번 수요집회에는 청소년들이 준비한 문화공연, 자유발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순서가 이어져 참가자들의 마음을 더욱 하나로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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