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관점의 전염병 '참된 믿음과 이웃 사랑에 대한 시험'
작성 : 2021년 04월 30일(금) 19:21 가+가-
NCCK 에큐메니칼 선교포럼 개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과 새로운 교회' 모색
"루터, 당신이라면 지금 여기 코로나19 역병의 한 가운데서 어떻게 살아가시겠습니까?" 이 같은 질문에 답을 찾고, 코로나19 이후 펼쳐질 한국교회의 모습을 예측해 에큐메니칼 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교회 운동을 모색하는 선교포럼이 마련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교회일치위원회(위원장:육순종)가 4월 29일 '코로나 이후, 새로운 교회·함께하는 공동체'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개최한 NCCK 에큐메니칼 선교포럼에서 첫 발제자 이지성 교수(루터대학교)가 '루터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코로나19와 한국교회'를 조명했다.

루터의 '루터의 저작물(Luther's Works 43권)'에 대한 분석과 논의가 한국교회 안에 이미 다양하게 소개됐지만, 이 교수는 '치명적 전염병에 대한 루터의 처방전'에 대한 이해와 분석력으로 재차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루터는 전염병 시대의 상황을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참된 믿음과 이웃 사랑에 대한 시험'이라고 불렀다"며,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사회적 책임을 못 했다는 부정적 평가 속에 루터는 '이웃 사랑'이라는 근본적인 진단과'삶의 자리'와 '소명'이라는 처방전을 우리에게 건넸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회가 다양한 신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전염병으로부터 교인들이 도망치는 것은 하나님을 배신하는 행위로 간주한 사항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루터는 흑사병이 인간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내린 형벌이라는 확신이 믿음을 토대로 한 결정이라면 칭찬받아야 마땅하지만 도망치는 것 또한 잘못은 아니고 전염병을 피하려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며 "전염병 외 수많은 질병이 만연한 상황 속에서 루터는 '목회자와 예배봉사자', '공직자'는 도망가지 말아야 할 사람으로 지목하며,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해된다고 봤다"며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이웃을 대하는 '책임'을 되새겨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어진 발제를 통해 웨슬리 관점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진단한 이찬석 교수(협성대)는 한국교회의 방향으로 '불이적 공동체', '융섭적 공동체', '글로컬 공동체'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웨슬리의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에 흐르고 있는 '불이', 그의 에큐메니즘에 흐르고 있는 '융섭', 웨슬리와 감리교인의 속회 운동 속에 나타난 '글로컬'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야 하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뉴노멀을 위한 감성과 상상의 지평을 확장해 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최태용의 교회에 관한 인식과 코로나 시대의 교회'에 대해 발제한 이윤석 교수(연세대 객원)는 "코로나19 시대로 급변하는 상황 가운데 현실을 직시하고, 교회의 정체성과 존재의 목적을 인식하여 낡은 관식을 벗어나 교회의 이상적인 모습을 실제로 구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때 교회는 교회다운 삶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