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교회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은 범죄" 한 목소리
작성 : 2021년 04월 30일(금) 11:27 가+가-
기환연 '후쿠시마 해양 오염수 방류로부터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예배'
NCCK-NCCJ 일본 정부 계획 철회 촉구하는 공동성명서 발표
한·일교회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계 교회 및 전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해 핵과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월 29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해양 오염수 방류로부터 모든 생명을 지키기 위한 예배'에서 한·일교회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은 인류 전체를 천천히 죽음으로 몰아넣는 명백한 범죄적 행위임을 분명히 밝히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와 생명문화위원회 안홍택 위원장,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김성제 총간사와 평화·핵문제위원회 나이토 신고 목사의 공동명의로 발표됐다.

한·일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독성물질을 아무 대책 없이 바다에 쏟아냄으로써 인류와 지구 생태계를 독성 오염수의 위험 앞에 무방비로 노출시키겠다는 범죄"라면서 "실제 방류까지 남은 2년 남짓의 시간은 방류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 아닌 핵으로부터의 안전과 생태계와의 정의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결단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주변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근본적이고 안전한 오염수 처리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 및 국제 사회와 함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현황과 실체, 먹거리 오염 위험성, 오염수 유출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 △세계 시민은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핵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협력하고 연대할 것 등을 요구했다.

'공의가 물처럼, 정의가 강물처럼!'을 주제로 열린 이날 예배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가 주관하고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와 녹색교회 네트워크가 공동주최했다. 김준표 목사(손잡는교회·기환연 집행위원장)의 인도로 정혜진 목사(여민교회, 기독여민회 연구실장)의 회중기도, 임준형 간사(기환연, 핵그련 사무국장)의 현장증언, 이진형 목사의 설교와 안홍택 목사(고기교회, 녹색교회 네트워크 상임대표, NCCK 생명문화위원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형 목사는 "더 이상의 비용을 치르기 싫어 전 인류와 지구 생태계가 공유하고 있는 공간인 바다에 세상에서 가장 유독한 독극물을 방출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우리는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일본의 시민사회와 주변 국가와의 협의 없이 무책임한 결정을 내린 일본 정부를 규탄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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