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과 종교사회
[ 독자투고 ]
작성 : 2021년 05월 04일(화) 10:34 가+가-


그동안 한국종교사회는 종교 자유의 명목으로 개교회주의, 종교의 사유화로 우리사회의 영역과 법 제도권에서 벗어나서 행동해 왔다. 심지어는 종교인들의 과세도 제도권에서 벗어나 부과하지 않았다. 그래서 종교재벌주의, 독점주의 등과 같이 본질에서 벗어난 것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물론 종교에게 부여된 특정의 사명이 있지만 그마저도 사회에서 멀어져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종교가 제 본분을 다하지 못하면서 정치세력화 되거나 부를 탐하여 빈익빈 부익부 종교사회현상을 초래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서구와 같이 공익을 위한 교회로서의 존재, 종교가 사회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상황과는 정반대로 한국종교사회 현상이 아니라고 누가 부인 할 것인가? 그나마 최근에는 종교인들의 과세문제를 종교의 성역이라고, 사회일원으로서 보편적 삶의 위치를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 하여간 교회와 종교는 사유화, 종교재벌화 등이 종교의 이단, 편협주의, 우리사회와 이질감을 주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가운데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각종모임, 무역, 여행, 운송, 등이 통제되고, 또한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 전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방역이나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전염병은 더욱 강해져서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문제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옮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체 내에서 여러 가지 인력, 약품, 등의 부족으로 무방비 상태에 있는 나라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교회자체나 종단자체 내에서 코로라 전염병을 생산하고 있다는데 더 큰 문제다.

현대문명은 고도로 발전하여 인간 유전인자를 복제하는 기술이 발전하여 인간의 기관을 교체하는 시대가 되었고, 뿐만 아니라 고도의 스마트의 진보, 그리고 인간 생명의 연장, 인간 유전인자 게놈 지도를 만들어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어 장수의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으로 생명을 잃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여 국경을 닫고, 항공편의 정지, 기업경영의 정지 등 우리생활이 차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교사회는 신앙을 주술화 하고, 화석화 시켜 인간생존의 문제를 등한시해 왔다. 그러므로 신앙과 과학은 현실적인 인간생명을 살리는 생존문제로 방향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종교의 궁극적인 구원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 인간들은 우리 생명의 생존을 위해서 의술과 예방약을 개발하여 인간생존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인류는 과학문명만을 자랑하고 전쟁무기 만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인간생존을 위한 연구, 생명과학분야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바이러스는 더욱 진화하여 무서운 전염병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면역저항력을 키워 인간생명에 침투하지 못하게 생명과학 분야에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사태 속에서 변화와 체감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교회는 수많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 교회의 핵심 사역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모이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교회는 전염병을 양성화시키는 근거지로 사회적 질타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종교사회와 교회가 변화해야 되는가?

첫째는 종교신앙 안에는 개교회주의와 공교회주의가 서로 대치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 사도신경에 교회란 거룩한 공교회라고 표현하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모든 교회지체가 하나라는 것이다. 그래서 복음의 정체성을 공교회성에 두고 연합과 연대, 소통하며 협력해야 한다.

둘째는 교회에 대한 찰스 벤 엔겐의 저서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에서"교회적 관심이 교회내부의 사역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삶과 일터현장에서 신앙적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코로나이후 교회는 교회 밖에서 흩어지는 교회로서 소모임을 개발하고, 지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라 팬데믹 이후 사회는 언택트(un+contact) 사회가 될 것이다. 즉 무인 편의점, 자율주행 버스나 자동차, 만나지 않고 화상회의, 직접 만나지 않고도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교회는 인터넷 예배, 온라인 교회, 교회를 중심으로 소그룹, 등 영적 변화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야 한다. 교회가 많이 모이는 것을 목회적 성공으로 생각한다면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 아니다. 모이는 교회에서 다시 흩어지는 교회로 전환되어야 한다.

위형윤 교수(안양대학교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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