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돕는 '기술(선교)훈련학교' 첫 문 열어
작성 : 2021년 04월 20일(화) 23:31 가+가-
JCM선교회 1기 교육과정 개강 목회자 10명 참석
경제적 어려움 해결하고, 선교적 도구로 활용 기대
개척교회 및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기술 보급'을 목표로 한 목회자기술훈련학교가 첫 문을 열었다.

JCM선교회(Jesus Conneting Rod Misson 대표:이강민 )는 4월 20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BSC어태치에서 제1회 JCM 개강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선교사역을 시작했다.

JCM은 첫 기술 교육 과정으로 용접 분야를 편성했다. 20일 개강예배를 시작으로 3일간의 단기속성 과정으로 기획돼 건설 현장과 작은 공업사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아크용접과 알곤용접, Co2용접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특수 과정으로 진행됐다.

첫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충청 예산과 평택, 경기도 김포 등 전국 각지에서 교파를 초월한 10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20만 원의 회비를 내고 교육과정에 입소한 찬양정원교회 J 목사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목표와 열정이 중요하다. 활동하고 노력하려는 의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자세를 되새기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라며, "나만의 특별한 선교 기술, 비밀 무기로 쓰임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배워 익히겠다. 어려운 가정 경제에는 도움이 되고, 목회 현장에서는 선한 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당장 생계적 어려움에 봉착한 개척교회와 자립대상교회 목회자들의 딱한 사연을 들은 BSC어태치 대표 백승철 장로는 기꺼이 교육 장소를 제공했고, (주)선진용접기(대표이사:최창표)에서는 목회자들이 훈련할 수 있는 용접기기를 지원했다. 이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이강민 목사는 "지난 32년간 농어촌선교 사역과 작은교회살리기운동 사역을 하면서 시대적으로 점점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작은교회와 목회자들의 재정적인 고통이 심각한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이들을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협력할 수 있을까 기도하던 중에 목회자선교기술훈련학교를 시작하게 됐다"며, "기술을 통해 목회자 가정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방안을 찾고 또 외국인 근로자들을 발굴하고 훈련해 선교 활동의 훌륭한 도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CM선교회는 전국교회의 후원을 통해 교육과정에 신청한 목회자들이 낸 회비는 되돌려 줘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기신청자만 현재 7명에 이르는 2기 용접 교육 과정과 함께 목공과 가죽공예, 옷 만들기, 꽃 작품 만들기 등 목회자뿐만 아니라 목회자 부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강예배에 참석해 설교한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는 선교회와 교육과정에 참석한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세상은 변화하지만 교회와 목회자인 우리의 사고는 바뀌지 않고 있다. 부지런히 일할 수 있음에 긍지를 갖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자"면서 "노동의 신성함과 기독교 노동관, 목회자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면서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패배감과 우울감은 날려버리고 성령으로 충만해서 이번 기술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많이 본 뉴스

뉴스

기획·특집

칼럼·제언

연재

우리교회
가정예배
지면보기

기사 목록

한국기독공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