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선교사 안전 위험, 즉각 철수 시켜야"
작성 : 2021년 04월 20일(화) 23:23 가+가-
KWMA 기자간담회 통해 미얀마 현지 상황 보고
"미얀마 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을 보면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한인들에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이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고,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점점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안전할 때 모든 선교사들이 일시 귀국을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회장:주승중, 사무총장:강대흥)는 지난 14일 노량진 CTS빌딩에서 '미얀마 현황 및 선교사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대흥 사무총장은 "시민들을 진압한 영상들을 보면 수류탄, 포탄 등을 쏘아서 진압하는데 한인들에게도 이러한 일은 일어날 수 있다"라며, "한국 기업인들은 사업 투자금 회수를 위해 현지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선교사들에게도 이와 같은 희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얀마 선교사들을 파송한 교회들이 미얀마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인식해서 빨리 선교사들을 일시귀국 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권고했다.

강 사무총장은 "미얀마 경제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구제 사역이 많이 필요한데 군부는 구제 사역의 경우 CDM(Civil Disobedience Movement, 시민불복종운동)에 도움을 준다고 보기 때문에 사실상 선교사들의 구제사역 진행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선교사들이 미얀마에 남아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극히 제한되어 있다"라며 미얀마 선교사들의 조속한 귀국을 종용했다.

KWMA 보고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서는 통행금지가 오후 6시부터 아침 4시까지 선포되고 선교사를 포함해 외국인들은 대부분 외출을 삼가고 있으며, 이동 시에는 시민들이나 군인들에 의해 불심검문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KWMA 보고서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민주주의 운동에 현지 목회자, 성도들, 신학교 학생들 각자 스스로 참여하고 있으며, 교단이나 단체들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고 성명은 발표했으나 단체 행동은 아직까지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선교사들이 현지에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돕는 것에 대해서 KWMA는 자신의 안전과 타 선교사들의 안전, 향후 선교를 위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였다.

KWMA는 "미얀마는 선교 활동 자체가 불법인 만큼, 군부의 무력정권 상황에서 자칫하면 종교적으로 기독교 선교에 적대적인 상황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라며, "그럴 때 작은 빌미라도 연루되면 국가보안이나 정보관련 확인이라는 미명으로 돌발적으로 불법으로 체포되어 심문, 구금, 추방까지 당할 수 있다. 시민 사생활 안전보호법 또한 일부 개정되었기에 어떻게든 꼬투리 하나라도 잡히면 군경이 불시에 집을 방문하여 체포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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