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동교회 '희년 기쁨의 50일' 나눔 사역 풍성
작성 : 2021년 04월 20일(화) 23:14 가+가-
50일 동안 지역 사회와 함께 부활의 기쁨나눠
'거꾸로헌금', '택시타는주일', '기쁨의헌혈' 등 전개

정동교회가 지역 주민을 위한 '희년 기쁨의 50일' 사역에 사용될 '거꾸로헌금'을 성도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진행된 '거꾸로헌금' 모습.

다양한 나눔 사역을 통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대구동남노회 정동교회(권오진 목사 시무)가 2021년 부활절을 시점으로 '희년 기쁨의 50일'을 선포하고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잇따라 마련해 다른 교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정동교회는 부활의 기쁨을 지역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전통을 지키기 위해 부활절부터 성령강림절까지의 기간을 '희년 기쁨의 50일' 행사로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2019년 교회설립 5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6가지의 기념사업을 확정해 실시 중이다.

그 중 2013년 부활절부터 '거꾸로 헌금'을 실시해 온 교회는 올해 부활절에도 평균 600만 원의 헌금을 성도들에게 거꾸로 나누고, 그 금액을 이웃을 위한 선한 나눔에 사용했다. 오는 맥추감사주일과 9월 26일 주일에도 '거꾸로 헌금'을 두 차례 이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 4월 11일 '기쁨의 기념식수식'을 가진 교회는 교회의 지난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쁨의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5월 9일에는 10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해 개척교회 및 다자녀 가정을 후원하고 특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초등학생 1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회 주변 주민 상가 500여 곳에는 '사랑의 떡'을 제공하며 부활과 희년의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오는 5월 16일에는 '기쁨의 헌혈' 시간을 갖고 헌혈을 통한 사랑 나눔에 동참할 뿐만 아니라 기쁨의 50일 마지막 '성령강림주일'에는 모든 성도가 '택시를 타고 교회 오는 주일'로 지킬 예정이다. 교회는 전 성도에게 1만 원씩의 택시비를 지급하고, 이날 교회에 도착한 모든 택시 기사에게는 더불어 1만 원의 중식비용 후원과 5000원 상당의 선물도 제공하기로 했다.

교회의 사랑 나눔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 권오진 목사는 "지역 교회들이 '사순절과 부활절' 당일 행사에만 집중하고 50일 동안 지역 교회는 물론 이웃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성령강림주일까지 이어가는 아름다운 전통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중심으로 전개된 '기쁨의 50일' 행사에 동참하게 됐다"며, "교회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지만 작은 나눔의 사역이 한국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다시금 도약하는 동력이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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