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고려인 학생 한국 방문, "주님 나라 임하리" 찬양
작성 : 2024년 07월 10일(수) 13:03 가+가-
김지원 선교사가 인솔하는 한국방문프로그램

알마티 고려한글학교 학생들을 인솔해 내한한 김지원 선교사(뒷줄 우측에서 세번째)와 방승수 선교사(맨 우측).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알마티 고려한글학교 교감으로 섬기는 김지원 선교사가 중고등학생 15명을 인솔해 내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파송 카자흐스탄 김지원 선교사(남편 방승수 선교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7일까지 제주 청주 충주 대전 서울 등에서 알마티 고려한글학교 제6회 한국방문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려한글학교 학생들은 한국교회를 방문해 '오 주님 나라 임하리' 찬양을 부르기도 하고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했다. 한국방문프로그램은 기숙학교와 홈스테이를 진행하며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 제6회 방문은 학교 프로그램 대신 제주 관광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알레샤 학생(15)은 "교회에서 찬양도 부르고 카자흐스탄의 전통춤도 보여줬다"며 "제주도의 바다가 너무 좋았고 한국전통무예인 택견도 배웠다"면서 동작을 시범 보이기도 했다. 또 김사라(18) 학생은 "제주에서 루나폴과 미로파크가 기억에 남고, 교회도 재미있었다. 한국인 학생들과 많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 방문에 도움을 준 한국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알마티 고려한글학교는 평소 종교적인 색채를 드러내지 않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한국교회의 후원을 받는다고 알린다. 김지원 선교사는 "아이들이 많은 돈을 내지 않기에 한국교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학부모에게 알려준다"며 "그때 제가 선교사 신분임을 처음 밝히고 우리 학생들이 사랑으로 한국의 청소년을 만날 곳이 교회라고 설명한다"고 말했다.

한국방문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한 번씩 진행됐다. 초기 학생들은 한국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한국음악과 드라마, 한국음식이 현지에서 유명해지면서 이 프로그램의 인기도 높아졌다. 학교에 입학하면 한국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학생들이 학교를 찾기도 한다.

한국을 방문한 학생들은 고려인과 한국인에 대한 자부심이 올라가고, 한국의 대학교를 오려는 비전도 생긴다. 한국방문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경희대와 국민대에 진학하기도 했고, 최근엔 2명의 학생이 부산대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한편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한글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어 수업 3시간을 진행한다. 고려인 교사 7명, 한국인 교사 7명이 18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한다. 학교는 2012년에 개교했으며 김지원 선교사가 그해부터 함께하고 있다.


최샘찬 기자

제6회 한국방문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알레샤(15), 김사라(18)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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