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여성·청년·차별'...세계교회 선교적 대안 논의
작성 : 2024년 06월 29일(토) 20:48 가+가-
세계선교협의회(CWM) 2024년 총회

CWM총회에서 동아시아 총대들이 아시아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출처=CWM)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금주섭 총무(출처=CWM).
세계선교협의회(Council for World Misssion, CWM)가 지난 6월 12일부터 19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생명으로 일어나라:함께 변혁하기(Rise to Life:Together in Transformation)'를 주제로 총회를 열고 전세계 신학적, 선교적 비전을 공유했다.

코로나19 이후 8년만에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아프리카, 캐리비안, 동아시아, 유럽, 태평양, 남아시아 등 6개 지역 41개국 32개 회원교단들이 참석해 △변혁하는 힘 △선교를 다시 바라보기 △삶을 풍성하게 하는 공동체 형성을 주제로 한 강의와 워크샵, 각 지역 상황 발표, 임원 선출 등을 진행했다.

사회윤리학자 풀렝 렌카불라 교수(남아프리카대학교)는 기조연설을 통해 기후악화와 젊은 세대에 관한 세계 이슈를 제시하며 선교적 창조성을 발휘하고 함께 연대함으로 희망을 찾을 것을 강조했다.

17일 진행된 의장 선거(출처=CWM).
이번 총회의 하위주제로는 5명의 연사가 강의했다.

'변혁하는 힘'을 주제로 강의한 유엔 인종차별 철폐위원회 의장 베레나 A.셰퍼드 교수(웨스트인디스대학교)는 대학에서 교수이자 젠더 정책을 마련하는 위원회의 리더로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학생들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량을 키워가는 과정을 소개했다.

태평양 사모아 지역의 신학자 루마 우폴루 바이 목사(퍼시픽신학대학교)는 '선교를 다시 바라보기'를 주제로 강의해, 인간은 하나님의 가족공동체인 피조세계의 일부로서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태평양 지역의 신학인 '흙의 신학(Dirtified theology)'을 설명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해수면 상승으로 섬나라가 가라앉는 등 큰 위협을 받고 있는 태평양 지역에 대한 깊은 생태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과 기후위기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삶의 비전을 새롭게 설정하고 신학과 철학을 재고할 것을 강조했다.

CWM총회 참석자들(출처=CWM).
세 번째 하위주제인 '삶을 풍성하게 하는 공동체 형성'은 세 명의 젊은 여성들이 강의했다.

인도의 사회운동가 프리얀카 새미는 인도의 불가촉천민을 중심으로 한 달릿 신학(Dailit theology)을 설명하며 그 중에서도 여전히 여성은 차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고,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선교와 옹호국 국장으로 일하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여성 무나 나사르는 팔레스타인에서 나고 자란 기독교인으로써 겪은 고통을 공유하며 팔레스타인의 상황에 전세계가 목소리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케냐 슬럼가 출신 25세 여성 활동가인 하비바 주마는 가난하게 아이를 키우는 슬럼가의 미혼모 여성들에게 교육과 기술을 가르쳐 사업가로 성장한 사례들을 공유하며 슬럼가에서도 가장 소외된 존재들과 함께하는 선교의 모습을 설명했다.

'삶을 풍성하게 하는 공동체 형성'을 주제로 강의한 세 명의 연사들(출처=CWM).
17일 진행된 선거에서는 의장과 회계, 이사 등 12명의 임원 개선이 이뤄졌다. 이날 본교단 박원빈 목사(약수교회)가 영국 CWM 지회의 신탁이사로 선출됐으며 본교단과 동역교단인 대만장로교회(PCT)의 린밍추(나탈리 린) 박사가 새로운 의장으로 선출됐다.

총회에서는 인종차별, 인도 카스트 제도, 젠더 이슈, 변혁적 에큐메니즘, 디지털 세계 등을 주제로 소그룹 워크샵이 진행됐으며 6개 지역의 문화적 맥락과 회원교단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PCK)는 녹색교회와 환경선교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역과 지역교회 협력, 경쟁 사회에서 다음세대를 품어줄 수 있는 포용적이고 평등적 교회를 만드는 것, 여성안수 허락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활동들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CWM 총회에는 본교단 채송희 목사(총회 에큐메니칼 담당), 박원빈 목사(약수교회), 유미호 센터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곽형석 전도사(장신대 신학대학원)가 총대로 참석했다.

올리브컨벤션센터에서 드려진 예배(출처=CWM).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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