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의 진정한 가치
[ 논설위원칼럼 ]
작성 : 2024년 06월 17일(월) 19:08 가+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창의성, 윤리적 판단, 감정과 공감능력, 비판적 사고 그리고 인간관계와 사회적 연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은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심지어 감정과 공감능력도 사람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지금 사용하고 있는 챗GPT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윤리적 판단과 인간관계와 사회적 연결도 인공지능시대에는 점점 약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조지 오웰이 그의 저서 '동물농장'과 '1984'에서 경고한 것처럼 빅브라더에 의해 조종되고 통제되는 동물농장시대가 아니라고 누가 과연 부정할 수 있겠는가?

인공지능 시대로 대변되는 과학과 기술 시대에 인간능력의 극대화와 초능력을 지향하고 있지만 인격과 성품은 오히려 더욱 약화되고 부패하고 악해져 가고 있다.

정치, 사회뿐 아니라 교회와 선교 리더십의 위기와 부재는 능력의 부재가 아니라 인격과 성품의 부재인 것이다. 바울이 디모데후서 3장1~5절을 통해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에서 경고한 것처럼 이 말씀은 우리 시대의 사회상을 정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야말로 종말의 시대, 말세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사도 베드로는 유언처럼 남긴 베드로후서를 통해서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하면서 무엇보다도 성품의 열매를 강조하고 있다. 베드로후서 1:3~7에서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다는"라는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적인 것을 더할수록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니고 정욕 때문에 썩어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마지막 때일수록 예수님을 닮은 인격과 성품,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기 위해 베드로 사도가 강조한 것처럼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해가야 한다(벧후 1:5~7). 이러한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주신 주님은 이 약속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이미 예수님 안에서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다(벧후1:3).

세상 일에 분주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주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일에 게으른 것은 어리석고 악한 것이다. 더욱 힘써야 할 일은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 즉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벧후1:4)가 되는 일이다.

주님은 내 모습 이대로를 사랑하시지만 또한 주님의 사랑은 우리가 마땅히 되어야 할 모습, 경건한 사람, 주님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되게 하신다.

주님을 사랑하기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면 선하고 아름답고 진실한 존재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썩어져 간다. 썩는 냄새가 우리 인격과 공동체 안에 점점 진동하고 있는 때에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롬12:2) 성품의 사람,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도록 매일매일 우리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할 때이다.



반태효 목사 / 방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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