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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이후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도시너머 자연빛교회

기사승인 [3124호] 2018.01.19  13: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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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세워질 모델 교회 세워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과 북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그 누구보다 기대하고, 반가워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있다. 북한선교의 마중물이 되고자 기도하고, 통일 이후의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경기노회 '도시너머 자연빛교회'(송원근 목사 시무) 공동체 구성원이 그들이다. 

#통일 후 북한에 세워질 모델 교회

도시너머 자연빛교회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로 숲속에 있는 작은 규모의 교회이다.

교회는 다음세대 어린이들이 흙냄새 가득한 풀밭에서 뛰어놀 수 있고, 성도들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전원 교회의 형태를 갖췄다. 교회 주변에 공장과 창고 몇 곳이 어수선하게 들어서 있지만 예배당을 둘러싼 산과 교회 옆으로 흐르는 실개천의 물소리 덕에 오히려 훨씬 돋보인다.

교회를 소개한 송원근 목사는 "천막을 치고 교회를 시작하려고 할 때 주위에 사는 분들이나 교회터를 방문했던 지인들이 '이곳에서 무슨 교회를 개척하느냐'고 염려할 정도였다"며, "더욱이 교회를 건축하고 교회 주변 환경의 조성 비용을 확보하는 일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는 굳건히 세워졌다"고 전했다.

2000년 용인 수지구 상가에서 교회를 개척한 후 목회 방향을 바꿔 2002년 현재의 모현면에 자리 잡은 도시너머 자연빛교회이다.

교회의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 도심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쉽게 도심을 벗어날 수 있다는 뜻에서 '도시너머'라 이름 붙이고, 건강한 교회의 본질과 교회가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고민하며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한 비전을 '자연빛'에 담았다.

특별히 교회는 통일 후 북한에 세워질 교회의 모형을 고민했고, 이를 위한 전원 교회의 형태를 갖춰 복음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연과 같은 순수한 빛을 비추겠다는 의미를 이름에 더해 그 어떤 빛보다 밝게 빛나고 있다.

송원근 목사는 "도시너머 자연빛 교회를 개척하면서 예수님의 말씀 안에 핵심가치를 정했다. 그리고 구약의 안식년 제도를 따라 7년 단위로 4기의 기간을 정해 사도행전 1장 8절의 4대 선교지형처럼 사역할 계획을 세웠다"며 이를 통해 교회에서는 "교회세우기, 구제와 섬김의 빛사역 세우기, 북한교회 세우기, 미전도 방언종족 선교하기 등의 사역이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목회, 북한 선교 최우선 과제
도시너머 자연빛교회는 한반도 분단의 아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일목회'에 중점을 두고,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목회 사역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또 전원의 '쉼터'와 복지의 '힘터'를 마을 주민들에게 제공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다. 이외에도 '가정회복, 지역회복, 민족회복'을 이루고,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교회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자 기도하며 땀 흘리고 있다.

이 같은 교회의 명확한 목적과 비전은 사역 프로그램에서도 확연히 드러나 있다.

교회의 모든 프로그램에는 '자연빛'의 의미가 연계됐다. 그중 빛과 함께한 '자연빛힘터' 사역은 북한선교사역과 문화선교사역, 선교사역활동 분야로 구분돼 진행 중이다. 모든 성도들은 북한선교사역을 위해 '통일선교아카데미'에 참여하고, 통일 선교 사역자가 되기 위한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교회는 문화선교사를 파송하고, 연 1회 '통일음악회'를 개최해 이 땅의 평화와 하나 됨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회는 현재의 비전과 시스템을 통해 북한에 세워질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북한선교 사역을 준비 중이다. 송원근 목사는 북한에 세워질 교회를 고민하고 연구하며 논문을 썼고, 북한학을 전공해 북한 선교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교회는 이 같은 준비를 토대로 통일 후 평안북도 선천과 황해도 해주에 자연빛교회를 세울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또 단절된 남과 북의 특성을 상호 보완하고자 민족문화의 전통 속에서 기독교 문화가 열매 맺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회는 자연빛 출판사도 설립하고 도서를 제작해 북한선교 및 문화선교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북한은 우리의 마을, 한선통일목회연구소 설립해 전문성 강화 중
교회는 2016년 '한선통일목회연구소'도 설립해 통일목회 세미나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춘천 지역 등에서 통일목회 초교파 세미나를 열어 한국교회의 목회 패러다임과 통일목회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 같은 교회의 지속적인 노력과 계획 때문일까. 2011년에는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의 건강한 교회로 선정돼 교회 사역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송원근 목사는 "교회는 한선통일목회연구소를 통해 통일 목회 가치관을 형성하고, 한국교회 통일 목회를 위한 장단기 계획을 제시하며, 교회가 가지고 있는 통일 목회의 비전 공유, 통일 목회의 전략을 컨설팅할 뿐만 아니라 통일 목회 세대를 양육하고 훈련하는 일에도 집중하고 있다"며, "교회와 연구소가 통일 한반도를 이루는 일에 주도적으로 헌신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며 민족 복음화를 위해 일어나 빛을 비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교회는 구제와 봉사도 '자연빛꿈터' 사역으로 연결해 큰 열매를 맺고 있다. 꿈터 사역 안에 장애인빛사역, 노인빛사역, 아동빛사역, 청소년빛사역, 여성빛사역, 가족빛사역, 교정빛사역 등으로 세분화해 전문성 있게 진행 중이다. 또 이 사역을 위해 '자연빛햇살'을 통한 기도의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매주 요일별로는 기도제목을 제시하고, 중보 기도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북한을 한국교회가 마땅히 섬겨야 할 우리의 '마을'로 생각하며, 곧 다가올 통일을 대비하는 도시너머 자연빛교회. 이 땅의 평화와 하나 됨을 위한 교회의 비전과 헌신된 준비가 한반도의 통일을 앞당기는 작은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

 

#도시너머 자연빛교회, 통일음악회

도시너머 자연빛교회는 매년 한 차례 통일음악회를 개최한다. 통일 목회에 관심있는 교회와 목회자, 탈북민교회, 탈북민 대안학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과 북의 하나 됨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에도 음악회는 성황리에 열렸다. 음악회에서는 탈북민들과 교회 성도들의 악기 연주, 뮤지컬 성악 등 문화 예술인 등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또 음악회엔 앞서 통일한반도인 대화의 시간을 갖고 탈북민 간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송원근 목사는 "통일음악회는 분단 속에서 통일의 길을 찾고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탈북민들과 함께 노해하고, 함께 대화하고, 함께 나누며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 땅에 와 있는 탈북민뿐 아니라 탈북하여 방황하는 이들을 돕고, 이들을 섬기는 일을 통해 다가올 통일을 경험하며, 통일을 앞당기는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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