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회, C.E. 100주년 기념대회 개최
작성 : 2021년 05월 12일(수) 17:27 가+가-
면려회는 남선교회와 장청의 전신
과거의 역사 돌아보며 미래의 역사 소망하자
한국교회 남선교회와 청년회전국연합회(장청)의 효시가 된 '기독청년면려회'가 태동한 지 100년, 최초 발상지인 안동교회(김승학 목사 시무)에서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려 면려회의 정신을 계승하며 교회와 민족, 세계선교를 위해 소금과 빛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자 헌신을 다짐했다.

지난 11일 경안노회 안동교회는 기독청년면려회(基督靑年勉勵會, C.E. : Christian Endeavor Society) 10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기독청년면려회는 1921년 2월 안동교회가 최초의 교회 공식 기구로 허락했고, 1924년 12월 서울 피어선 신학교에서 기독청년면려회 조선연합회 창립총회 및 제1회 전선대회(全鮮大會)가 열리며 전국으로 확산해 남선교회전국연합회로 발돋움했다.

이날 100주년기념대회 1부 감사예배에서 '선견자의 신앙'을 주제로 설교한 박종석 목사(경안노회 공로)는 남선교회 회원들이 교회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면려회 선배들을 본받아 새로운 역사를 계승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열린 2부 기념예식에서는 안동교회 면려회 창립 시 활동한 18명의 회원과 유가족들이 참석해 그들의 공로를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고자 공로패를 수여 했다.

면려회가 장년면려회로 변경될 당시 봉사부장으로 활동한 김화석 장로(95세)는 "젊은 시절 면려회를 통해 헌신예배를 준비하고, 전도하기 위해 기도하며 말씀을 배우고 함께 교제를 나누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3부 기념포럼에서는 '안동교회 기독청년면려회 100년의 역사', '예장 통합교단과 합동교단의 100년 역사'를 비롯해 한국에 면려회를 소개한 '안대선(Wallace Jay Anderson)선교사'를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청년면려회와 남선교회의 역사와 발전을 연구한 이교남 목사(주영연구소)는 "교단의 이념을 초월한 사회활동과 해외선교는 면려회의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남선교회 전국연합회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펼쳐졌고, 이것은 한국교회에 거룩한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100주년 기념대회를 주최한 김승학 목사는 "안대선 선교사의 면려회를 통한 헌신이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며, "장녀와 부인이 순교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하여'라는 면려회의 표어대로 활동한 결과 초기 한국교회 부흥의 주춧돌이 되었다. 지난 은혜의 100년을 감사하는 동시에 새로운 100년을 향해 거룩한 모험을 시작하자"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안동교회 남선교회 회원들이 '안동교회 기독청년면려회 100주년 비전선언문'도 발표했다. 회원들은 "지난 100년의 역사 가운데서 한국교회와 민족을 위해 거룩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지금은 기독청년면려회의 과거의 역사(歷史)를 돌아보고, 현재의 사역(使役)을 살펴보며, 미래의 역사(役事)를 소망하면서 날로 쇠약해져 가고 있는 하나님 나라 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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