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약자 품는 어머니 역할 필요"
[ 여전도회 ]
작성 : 2021년 04월 21일(수) 16:35 가+가-
제30회 교육세미나, 온오프라인 개최
여전도회관 2층에 방송실을 설치하고 대강당을 이전·확장한 여전도회가 대규모 온라인 교육세미나를 첫 시행했다.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여전도회관이 코로나 시대에도 선교·교육센터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는 지난 20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30회 교육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교육문화부(부장:김순애)는 재경·지방 지역으로 나눠 열리던 교육세미나 일정을 통합해, 현장과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당일 진행했다.

교육세미나에 670여 명의 여전도회원들이 온라인으로 신청했고,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자료집을 미리 발송했다. 오프라인 현장엔 실행위원을 중심으로 30여 명만 참여했다. 세미나가 종료한 다음날 21일 기준, 링크가 있는 사용자에게만 공개된 교육세미나 영상의 조회수가 1700여 회를 초과해, 과거 시공간적 제약으로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이 대거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막에 강을, 광야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을 회복하길 바란다"라며, "작은 겨자씨가 자라 큰 나무가 돼 많은 사람에게 그늘의 쉼을 주듯이, 오늘 들은 말씀이 자라 선교와 봉사의 귀한 열매를 맺고 무너진 한국교회를 세우며, 한국교회의 부흥의 주역들로 다시 쓰임 받는 귀한 역사를 이뤄가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지교회 여전도회장을 주요 대상으로 한 여전도회 교육세미나에서 이병옥 교수(장신대 선교신학)가 '위드 코로나 시대 선교사명',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윤효심 총무가 '지회장의 사명과 여전도회 연합사업' 제하로 특강하며, 코로나 시대 선교 여성의 역할을 제안했다.

코로나 시대 교회의 정체성 회복을 강조한 이병옥 교수는 "코로나의 종말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대라는 의미로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될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상한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게 교회의 정체성과 선교적 사명을 새롭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교의 주체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전한 이 교수는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예수님을 보내셨고 우리도 세상으로 파송하셨다"며, "선교적 교회는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버리고 세상에서 선교하는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연약함의 선교와 관련해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는 강함이 아니라 연약함으로 사역하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한 이 교수는 "한국 개신교 선교 초기 십자가 복음이 연약한 여인들을 가치 있는 존재로 받아드렸고, 한국교회는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했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 선교 방향도 육체적 경제적 정서적 약자를 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특강에서 윤효심 총무는 어머니의 역할과 포용성을 강조했다. 윤 총무는 "여전도회는 123년의 선교 전통을 계승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하나님의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앞장서 왔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 연합과 포용성이 필요한 때이고, 여전도회 이름 아래 모여 서로 연대하며 이 시대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회예배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교육문화부 김순애 부장의 인도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송선옥 부회장의 기도, 박금숙 회계의 봉헌기도, 이상협 목사(영주교회)의 설교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하나님이 입히신 채색 옷'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상협 목사는 "하나님은 큰 자가 작은 자를,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건강한 자가 병든 자를 섬기는 세상을 꿈꾸시고 그 꿈을 우리에게 주셨다"라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꿈이라는 채색옷을 입힌 선교여성들이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며 살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영상뉴스 : https://youtu.be/wT2BOZyiM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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