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신앙의 차이
[ 가정예배 ]
작성 : 2021년 04월 20일(화) 00:10 가+가-
2021년 4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오종석 목사

▶본문 : 요한복음 3장 1~15절

▶찬송 : 549장



오늘 성경에 등장하는 니고데모와 예수님은 모두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니고데모가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는 분명 다르다. 니고데모는 지금 예수님께 몰래 와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라고 질문하고 있다. 니고데모가 궁금한 것은 당신의 그 능력을 내가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고, 내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실 수 있는 것인가이다.

이것은 또한 우리들이 바라는 질문이기도 하다. 신념과 신앙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신념으로 신앙 생활하는 사람은 자기의 노력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위로부터 내려오는 은혜가 아니라 자신의 노력과 생각이 앞선다. 그러니 그 영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 지식으로 하려고 하니까 그 영적인 말씀을 이해할 수가 없다. 심지어 그 영적인 말씀도 머리로 해석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영적인 말씀은 영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하는데 생각에서 멈춰서 그 중심, 그 마음, 그 영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니고데모와 같은 사람들은 언제나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자신있게 쓰지만, 사실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이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 속에 세 가지 부정적인 말씀을 하신다. 첫째는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고, 둘째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셋째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니고데모에게 믿음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우리의 영적인 눈이 마비되었다는 말이다. 왜 그런가?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여태껏 이해했던 대로만 이해하려고 하고, 자기 신념으로 해석하려고만 한다. 그 신념이 그의 눈을 가려 교만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그 놀라운 이적들을 보고도 믿으려 하지 않았는가? 자기 신념이 강해서 그렇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그리고 믿음도 없다. 금방 무너지고, 또 금방 마귀에게 사로잡힌다.

주님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도 있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이 사람이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요, 영생을 소유한 사람이라고 하신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말은 육체적으로도 새로운 삶을 살지만, 영으로는 더욱 완전한 새사람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렇게 영이 새로운 사람이 되면 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고, 볼 수 있게 된다. 죽은 영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고, 참된 생명을 얻은 사람은 회개하여 영이 새로워져서 성령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성령님께서 나를 주장하시도록 하자. 성령님께 맡길 때 회개가 일어나고, 영생을 소유하며 믿음의 사람이 된다.



오늘의기도

매일 나의 삶을 주님께 내려놓으며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바른 믿음과 바른 신앙으로 온전히 서게 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종석 목사/신기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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