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혐오범죄에 미국NCC도 애도 성명 발표
작성 : 2021년 04월 03일(토) 22:33 가+가-
STOP AAPI HATE 조사결과 언어 혐오표현 68%로 가장 높아, 물리적 공격은 11%

WCC에서 보도한 미국NCC 성명서 발표 관련 기사. /WCC 홈페이지

미국 내 아시아인 혐오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교계의 교회 및 단체들도 속속 혐오 반대에 동참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3월 17일 미국 NCC(NCCUSA)도 애틀란타 총기난사 사건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NCCUSA는 우리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애도하며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그들의 슬픔의 무게가 승화되어 평화로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또한, NCCUSA는 "'차이나 바이러스'라는 경멸적인 용어가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된 이후 이 혐오스러운 언사가 퍼지는 동안 전국적으로 놀랄만한 일련의 폭력 범죄와 잔혹한 공격이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인종주의는 부정과 백인 우월주의에 바탕을 둔 우리나라 역사에서 심화되고 있으며,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를 짓누르는 공포와 고통을 한탄하며 그들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계교회협의회(WCC)도 홈페이지에서 NCCUSA의 성명서 발표 소식을 전하며, 전세계 교회가 관심과 기도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성명서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권 침해 사례를 모은 'STOP AAPI HATE 전국 보고서'를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STOP AAPI HATE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사이트는 아시아·태평양 출신 미국인(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s)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인권단체로, 이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접수한 증오범죄가 3795건에 이른다. 이 수치는 1년 앞 같은 기간에 집계된 3292건 보다 503건이나 증가된 수치다.

이 자료에 따르면 증오범죄 중 언어 혐오표현이 68.1%로 가장 높았고, 소외(기피)가 20.5%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물리적 공격은 11.1%로 세 번째이며, 직장 내 차별/서비스 제공 거부/교통수단 차단 등은 8.5%, 온라인상의 괴롭힘은 6.8% 순이다.

차별 대상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2.3배나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로는 전체 피해 중 17세 이하의 유아~청소년들이 전체 사건의 12.6%, 60세 이상이 6.2%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나라별로는 중국인(42.2%)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인(14.8%), 베트남인(8.5%), 필리핀인(7.9%)의 순이다. 괴롭힘 장소로는 직장(35.4%)이 가장 많았고, 거리(25.3%)나 공원(9.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조사결과 아시아인들은 공공장소에서도 불특정인에게 범죄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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