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10명 중 7명, "20년 내 통일 가능"
작성 : 2021년 02월 25일(목) 16:30 가+가-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국교회 목회자 10명 중 9명(89.8%)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하고, 10명 중 7명(70.8%)은 20년 이내 통일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숭실대학교(총장:장범식)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하충엽)는 지난 24일 학교에서 '한국교회 통일선교사역 실태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하고, 통일에 대한 목회자 인식을 발표했다.

통일에 대해 목회자들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점진적인 방식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의 시급성과 관련해 목회자의 65.6%는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좋다', 21.4%는 '가능한 빨리 통일되는 것이 좋다', 10.4%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되는 것이 좋다'라고 답했다.

통일 시기와 관련해 '5~20년'으로 예상한 목회자가 65.2%로 가장 많았다. 목회자의 5.6%는 '5년 이내', 33.8%는 '10년 이내', 31.4%는 '20년 이내', 15.2%는 '30년 이내', 9.6%는 '30년 이상', 4.4%는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목회자의 인식에 비해 실제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의 비율은 적었다. 목회자의 대부분(89.8%)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현재 사역하는 교회가 통일·북한선교에 관심이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60.2%, '사역하는 교회에서 통일·북한선교 사역을 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28.2%에 그쳤다.

통일·북한 선교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교회 내 공감대 부족'과 '정보 부족'으로 드러났다. '현재 교회에서 통일·북한선교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전체의 28.2%)는 통일·북한선교의 어려움으로 '정보 부족'(27%) '관심자·헌신자 부족'(19.9%) '교회 내 공감대 부족'(19.1%)을 꼽았다.

이어 '교회에서 과거 통일·북한선교를 했다가 현재 중단했다'고 답한 응답자(전체의 18%)는 중단 이유로 '관심자·헌신자 부족'(32.2%) '교회 내 공감대 부족'(26.7%) '정보 부족'(16.7%) 순으로 밝혔다.

그러나 '현재 통일·북한선교를 하고 있다'고 답한 목회자(전체의 28.2%)는 통일·북한선교로부터 얻는 유익을 '통일·북한선교 관심자 및 헌신자 증가'(55.3%), '통일·북한선교 사역 활성화'(24.1%) '기도 활성화'(15.6%)'라고 답해, 교회가 작은 규모라도 통일·선교사역을 시작하면 헌신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목회자들의 통일·선교사역에 대한 관심과 실제 사역 참여 실태 사이의 간극을 지적한 김의혁 교수(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는 "통일의 당위성에 공감하지 않는 교인들, 특히 젊은 세대를 향해 통일선교의 공감대를 확대해가는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한국교회는 북한이탈주민 사역에 보다 적극 참여하고, 교인들이 북한이탈주민과 공동체를 세워가는 경험을 갖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라고 제시했다.

이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하충엽 교수는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는 국내 14개, 해외 6개 도시에서 통일리더십포럼을 실시하고, 도시별로 연합사역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라며, "한 교회라도 더 통일·선교에 참여하고, 일반 국민들이 통일 선교만큼은 교회에 희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실태조사부터 시작해 대안적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역 플랫폼을 구축해 흘려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회는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지형은)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대표:정베드로) 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김권능)가 공동 주관했다. 실태조사는 지앤컴리서치가 지난해 10월 8~13일 진행했으며, 교단과 상관없이 전국 500명의 목회자를 조사했다. 모집단 10만명 가정시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 4.37%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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